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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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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별사절 된 BTS…팬들 "부를 거면 군 면제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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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대통령 특별 사절'로 임명되면서 군 면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중앙일보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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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여기저기 부를 거면 혜택 줘야"



21일 청와대는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 사절’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별사절로 펼쳐갈 활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BTS는 대통령 특별사절로 오는 9월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BTS의 팬들은 이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여기저기 부를 거면 혜택을 주어야 한다”, “이만큼 했으면 인정해달라”, “대통령 특별 사절로 임명할 정도면 군면제를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군면제 이슈를 다시 꺼냈다.

해외에서도 이들의 군 복무 문제는 큰 관심사다.

국내에서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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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빅히트뮤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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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형평성 맞지 않아 검토에서 제외"



정부는 2019년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이 국위 선양에 기여를 했기 때문에 대중예술분야로예술요원 편입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정부는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 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입장과 맞지 않아 검토에서 제외했다”는 입장을 냈다.

BTS 멤버들도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입대 문제 논란에 대해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 병역은 당연한 의무다”라고 말했다.



맏형 진, 92년생…"내년 동반 입대" 전망도



다만 입영연기에 대해서는 논의 진전이 이뤄졌다.

지난해 말 대중문화예술분야 우수자를 입영연기 대상자에 추가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방탄소년단은 문화훈·포장 수훈자 자격으로 만 30세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BTS가 내년에 동반 입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발간한 하이브(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분석 리포트에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의 2022년 동반 입대를 예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BTS 멤버 중 맏형 진(본명 김석진, 1992년생) 부터군입대 시간이 다가온다”면서 “2022년 중순까지는 BTS 멤버들의 ‘동반입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공식팬클럽 아미 "군면제, BTS 의견 존중할 것"



BTS의 입영일이 가까워지면서 군 면제를 둘러싼 논의는 점차 가열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국방부의 병역법 개정안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음콘협은 “류현진, 손흥민, 이창호, 조성진 등은 국위선양을 통해 병역 면제를 받은 사례가 있는데 왜 정작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입대 연기에 그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BTS의 공식팬클럽인 아미(ARMY)측은 군면제 이슈와 관련해 전적으로 BTS의 의견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한 아미 소속 BTS 팬은 "대부분의 아미는 BTS가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사실을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한다"며 "군면제를 요구하는 건 적어도 아미의 입장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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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미국 '지미 팰런쇼' 출연...'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 공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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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BTS는 '버터'로 7주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지난 20일 다시 한번 1위에 올랐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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