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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송영길 “윤석열은 野대선후보 막는 짐차·화물차…계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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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변한다면 ‘尹 지지’ 거품처럼 사라질 것”

“최재형, 대통령 신의 배신…안좋은 헌법상 사례”

“‘대깨문’ 발언은 원팀 강조…본선승리 위한 충정”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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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지지율 하락세인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계륵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출연해 “우리(민주당)가 변화되고 내로남불을 벗어내고 균형을 찾게 되면 윤 전 총장 지지는 거품처럼 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은 대통령으로서의 검증이 안 된 분이다”며 “평생 사람 잡아놓고 수사하고 하던 특수부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에 찾기가 어렵고, 국민들도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야당의 대선후보 진출을 가로 막는 짐차, 화물차 같은 느낌”이라며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은 어떤 인간의 신의를 배신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 전 원장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미담도 많고 훌륭한 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치적으로 자신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 예의나 신의도 없이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장 임기 중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것은 아주 안 좋은 헌법 상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당내 경선이 과열되는 양상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에 네거티브에 대한 통제기준을 정하고, 각 후보가 다 모여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 일정이 5주간 연기된 것과 관련해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지 않는 이상 돌파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자신의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원팀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다”며 “본선 승리의 가장 중요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충정에서 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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