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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미 경제매체 "비트코인 매우 위험...월가서 패닉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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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900달러 선이 현 지지선

"월가 패닉 매도 돌입시 업청난 투매 나타날 수도"

서울경제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밑으로 하락한 가운데 월가에서 ‘패닉성’ 투매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그동안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에 편입해왔는데 최근 하락세로 인해 보유 물량을 팔아치울 수 있다는 얘기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을 ‘극단적으로 위험한 자산’으로 분류했다. 그는 "월가가 패닉성 매도 기조에 돌입할 경우 엄청난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면 다음에는 2만8,900달러 선을 쉽게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2만5,000 달러를 향한 더 큰 추락을 방어하기 위한 최저 지지선”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달 만에 처음으로 3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3% 가량 하락한 1,750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1개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6월 22일 급락하면서 3만 달러를 밑돌아 지난 1월 27일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금융당국 최고 수장들에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9일 대통령 금융시장 실무그룹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옐런 장관이 적절한 규제 틀이 마련되도록 신속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며 "실무그룹이 향후 수개월 안에 권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회의 참석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와 지급수단 활용 가능성, 금융시장과 국가 안보에 미칠 잠재적 위험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와 같은 기존 법정화폐나 상품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다. 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암호화폐의 약점인 심한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테더, USD코인, 바이낸스USD 등이 있다.

미 달러화와 연계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만 5월 현재 1,000억달러(약 115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통령 금융시장 실무그룹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1988년 만들어진 협의체로, 재무 장관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수장이 참석한다. 이번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회의에는 통화감독청(OCC)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수장도 참석 대상이었다.

중국 당국이 금융기관에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채굴업자들을 해외로 내몰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압력도 커지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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