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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이번주 '한낮 38도' 폭염…"오래 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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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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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도심에서 양천구 청소행정과 폭염대응 도로살수차량이 도로 살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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짦은 장마가 끝나고 최고기온 38도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9일 전국에서 장마가 끝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소나기와 폭염이 본격적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1일부터 25일까지 폭염특보에 준하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지역의 경우 38도를 넘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염은 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각각 한반도 대기 중층과 상층에 자리잡으면서 발생한다.

여기에 제6호 태풍 인파 영향으로 더운 공기가 한반도에 들이닥치면서 더욱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한반도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북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폭염은 2018년처럼 4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018년처럼 폭염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 달 가까이 정체돼 열이 누적됐지만 이번에는 7월 하순부터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각각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압계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열돔'에 준하는 더위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폭염과 함께 국지성 소나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열대성 수증기가 유입되거나 태풍과 남쪽에서 북상하는 열대 요란 등 기압계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호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내리는 소나기는 더욱 예측이 어렵고 강우 강도도 이전 국지성 소나기보다 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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