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청년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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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첫 30대 당수'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개인택시 기사로 일할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여름휴가 때 택시를 운전하실 계획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2년 전 법인 택시 기사를 두 달 만근을 했다. 당시 대중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이 좋아서 개인택시를 구매하려고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개인택시 양수·양도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8월 중순에 (교육) 예약을 해놨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2019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시절 '카풀 서비스' 도입이 추진되며 택시업계의 반발이 잇따르자, 택시업계의 현실을 확인하고 민생문제를 듣겠다며 직접 두 달여 간 택시를 운전한 바 있다. 당시 일주일에 6일, 하루 12시간가량씩 택시를 운행했다.
지난 2019년 2월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택시 면허를 보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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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운전하는 택시에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가 탑승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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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 중 하락세인 이재명 상대하기 편해"
한편 이 대표는 여권 유력대선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에 대해 "저희 입장에선 아무래도 최근 하락세에 있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더 상대하기 편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근 지지율 하락은 부적절한 발언 등 본인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바지 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저도 섬뜩할 수 있는 그런 지점도 있었다"며 "이낙연 후보의 경우엔 국정, 의정활동 경험, 언론인으로서 감각이 결합돼 있어서 위협적으로 느껴지긴 한다"고 덧붙였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는 데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후보 선출 후 단일화까지 지지율이 출렁였지만 이걸 거치면서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대선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동연 전 부총리 등 장외주자들의 합류에 대해 "윤 전 총장, 김 전 부총리도 늦지 않은 시점에 결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합당하며 대선행보에 속도를 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미담이 많은 분인데도 미담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며 "미담이 많은 정치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제 선입견과 다르게, 좋은 모습으로 비친다"고 호평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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