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파키스탄ㆍ주중국 대사관 직원 급파"
"파키스탄, 헬기 수색 적극 협조 용의"
브로디피크 등정을 앞두고 베이스캠프에서 포즈를 취한 김홍빈 대장. 광주시산악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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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주파키스탄 우리 대사관은 19일 김 대장이 속한 원정팀의 베이스캠프로부터 실종자가 하산하던 중 실종됐다는 연락을 접수했고, 직후 관할 공관인 주파키스탄 대사관 및 인접국인 중국의 우리 대사관은 파키스탄 및 중국 당국을 즉시 접촉해 헬기 등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키스탄 측에서 '기상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헬기가 이륙할 예정'이라는 적극적인 협조 용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파키스탄 대사관과 주중 대사관의 영사 등 담당 직원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며,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도 최 대변인은 설명했다.
외교부 본부 차원에서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부처 대책 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장의 수색 상황에 대해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 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파키스탄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이다.
하지만 19일 자정 무렵 크레바스(눈덩이 또는 빙하가 깨져 생기는 틈)에 빠졌다. 김 대장은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고, 러시아 구조팀이 구하러 내려갔지만 다시 추락한 뒤 이후 실종 상태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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