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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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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김홍빈 대장 수색 진전 없어...파키스탄 헬기 곧 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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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파키스탄ㆍ주중국 대사관 직원 급파"

"파키스탄, 헬기 수색 적극 협조 용의"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실종과 관련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관련해 아직 특별한 진전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측으로부터 헬기 등 구조대 파견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받았지만, 기상 상황으로 아직 대기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중앙일보

브로디피크 등정을 앞두고 베이스캠프에서 포즈를 취한 김홍빈 대장. 광주시산악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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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주파키스탄 우리 대사관은 19일 김 대장이 속한 원정팀의 베이스캠프로부터 실종자가 하산하던 중 실종됐다는 연락을 접수했고, 직후 관할 공관인 주파키스탄 대사관 및 인접국인 중국의 우리 대사관은 파키스탄 및 중국 당국을 즉시 접촉해 헬기 등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파키스탄 측에서 '기상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헬기가 이륙할 예정'이라는 적극적인 협조 용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파키스탄 대사관과 주중 대사관의 영사 등 담당 직원이 현장으로 이동 중이며,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도 최 대변인은 설명했다.

외교부 본부 차원에서도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부처 대책 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장의 수색 상황에 대해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 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파키스탄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이다.

하지만 19일 자정 무렵 크레바스(눈덩이 또는 빙하가 깨져 생기는 틈)에 빠졌다. 김 대장은 위성전화로 구조를 요청했고, 러시아 구조팀이 구하러 내려갔지만 다시 추락한 뒤 이후 실종 상태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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