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7.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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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색깔론 , 구태정치 하는 걸 보고 공부하는 시간에 혹시 무협지 보셨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무협지에 색깔론이 많이 나온다. 장풍, 암수 이런 거 많이 나온다"며 이처럼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사퇴 직후 대선용 '열공'을 했음에도 준비가 덜 됐다는 취지로 비꼰 것이다.
이 지사는 "이분(윤석열)이 '세금을 거둬서 국민들을 지원할 거라면 안 걷는 게 좋다' 이런 말을 하던데 이게 우리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야경국가 아닌가"라며 "국가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치안만 하고 있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게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가족 검증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 배우자를 포함해서 그 가족들에 대해서는 무한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팩트에 기반해서"라며 "다만 결혼하기 전 얘기를 지금 자꾸 하는데, 결혼하기 전 사생활 또는 직업 이런 것까지 터는 건 좀 지나치지 않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혼하기 전 일이라도 불법이나 부정, 비난받을 일,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가족이라도 배우자라도 철저히 검증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논문을 거론하면서 "그거는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 그걸 (본인 사업에) 활용하고 있지 않나. 지나버린 과거의 일이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가장 중립적이어야 될 국가사정기관 책임자가 재임 기간 중에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정치적 의욕을 드러내거나 이런 것들은 위헌적 행동이 아니었을까. 정말 아쉽다"고 지적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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