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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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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BTS 누르다…신곡 ‘퍼미션 투 댄스’, ‘버터’ 이어 빌보드 1위 대기록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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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7주 연속 1위 이어 8주째 정상…K팝 새 역사

10개월 2주간 다섯 곡 1위…마이클 잭슨 이후 30여년 만에 최단기간

헤럴드경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개통을 앞둔 월드컵대교에서 촬영한 ‘버터’ 무대를 1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선보였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5일 밝혔다. 사진은 월드컵대교에서 ‘버터’ 무대 선보인 BTS.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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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들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 자리를 ‘바통터치’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BTS의 세 번째 영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달 9일 발매된 ‘퍼미션 투 댄스’는 앞서 7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한 ‘버터(Butter)’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기존 1위 곡에 이어 후속 신곡으로 정상을 차지하는 것은 인기 절정의 최고 팝스타만이 해낼 수 있는 대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1위 곡을 대체해 후속곡을 다시 1위에 올려놓은 사례는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3년 만이다.

‘퍼미션 투 댄스’는 지난 9일 발매 이후 일주일간 스트리밍 1590만회, 라디오 청취자 수 110만명, 음원 다운로드 14만100회를 기록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1위를 차지했고 스트리밍 순위에선 8위에 올랐다.

‘퍼미션 투 댄스’에 정상 자리를 내준 ‘버터’는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BTS는 빌보드 싱글 차트 톱 10에 2곡을 올려놓았다.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낸다.

‘퍼미션 투 댄스’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라서면서 BTS는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리믹스(피처링 참여), ‘라이프 고스 온’, ‘버터’에 이어 5개의 1위 곡을 보유한 그룹이 됐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버터’(7회)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까지 총 13회로 늘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지난해 8월 말 발매해 9월 1주 차에 첫 번째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를 처음으로 정상에 올려놓았고 10개월 2주 동안 모두 5개의 1위 곡을 탄생시켰다.

이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 기록이다.

마이클 잭슨은 1987∼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에서 다섯 곡을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았다.

최단기간 1위 곡 5개 달성이라는 타이틀은 현재 비틀스가 보유하고 있다.

비틀스는 1964년 6개월 동안 다섯 곡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62년의 빌보드 핫 100 역사상 1126번째 1위 곡이자 발매와 함께 1위로 직행한 55번째 곡이다.

BTS는 ‘다이너마이트’와 ‘라이브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 모두 4곡을 ‘핫 100’ 1위로 바로 데뷔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이는 아리나아 그란데(5곡), 저스틴 비버(4곡), 드레이크(4곡) 이후 4번째다.

‘퍼미션 투 댄스’는 ‘버터’가 담긴 싱글 CD에 함께 수록된 신곡으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곡 작업에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극복의 희망을 표현한 뮤직비디오와 국제 수어(手語)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BTS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잘 녹아든 곡으로 평가받는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1위를 차지한 ‘퍼미션 투 댄스’, 두 곡 모두 1위로 차트 데뷔라니”라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팬들을 향해 하트 모양의 이모지를 올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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