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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뮤지컬 잡지 ‘더뮤지컬’ 재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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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인수…20년 명맥 이어

[경향신문]

경향신문

지난해 12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던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 잡지 ‘더뮤지컬’(사진)이 온라인서점 예스24에 인수돼 재발간된다.

예스24는 공연 전문 기업 클립서비스로부터 ‘더뮤지컬’을 인수하고 올해 연말부터 재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재발간되는 ‘더뮤지컬’은 예스24의 김석환 대표가 발행인을 맡고, 휴간 전부터 이 잡지를 이끌어온 배경희 편집장이 계속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신규 인력 채용과 디자인 리뉴얼 등 재정비 기간을 거쳐 정식 재발간하며, 휴간과 함께 운영이 중단됐던 온라인 홈페이지도 리뉴얼해 새로 문을 연다.

예스24는 공연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 티켓’, 대학로 공연장 ‘예스24 스테이지’ 운영에 이어 이번 ‘더뮤지컬’ 인수로 공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석환 대표는 “예스24가 도서 및 공연 분야에서 제공해온 다양한 서비스가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과 만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스24 이용자에게 한층 풍부하고 유익한 공연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 뮤지컬 업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희 편집장은 “월간지 발행과 더불어 온라인 서비스 재정비와 영상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출 계획”이라며 “이전 ‘더뮤지컬’이 유명 해외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면 앞으로는 국내 창작 뮤지컬을 해외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더뮤지컬’은 2000년 창간한 뮤지컬 전문 월간지로 지난 20년간 창간준비호를 제외하고 모두 207권의 잡지를 발행해 왔다. 재능 있는 배우들을 조명해 뮤지컬 스타로 발굴하고, 미국 브로드웨이의 최신 소식을 전달하는 등 한국 뮤지컬 시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업계 위기와 맞물려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고 2020년 12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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