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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흘 간 박스권에···3만1000달러대 등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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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흘 간 3만1000달러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33분(한국 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7% 오른 3만1693.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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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모형.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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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지난 달 말까지만 해도 3만6000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됐으나,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3만1000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달 27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이더리움, 테더 등 다른 코인들의 시세 흐름도 비슷하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05% 오른 191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5일 이후 200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박스권 안에 갇혀있다. 16일 장 중 한 때는 185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테더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0.02% 오른 1달러 수준이다. 바이낸스는 0.2%오른 302.92달러에, 카르다노는 0.87% 오른 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의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보합세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연기, 업계 주요 인사들의 부정적인 발언 등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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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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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올 가을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SEC는 현재 위즈덤트리 등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원하는 12개 투자 회사의 서류를 검토하고 있으나, 여러 차례 승인을 미뤄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최근 의회 증언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중 당국의 허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자의 피해를 보상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의 공동개발자 잭슨 팔머는 14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종종 ‘암호화폐로 돌아가겠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내 대답은 진심으로 ‘아니오(No)’”라며 “부자들의 카르텔이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통제하고 경제 약자들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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