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재형, 존재 자체가 부끄러워…윤석열, 엉망진창"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4.21/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권 교체'를 거론하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당신 존재 자체가 부끄럽소"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도 지지율이 하락세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난감한 상황이라며 "진퇴양난 엉망진창"이라고 표현했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최 전 원장을 향해 "정권교체라고? 그럼 그곳(문재인 정권)에서 일한 당신은 뭔가"라고 물었다.

최 전 원장은 같은 날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치며 소감에서 "정권 교체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전쟁 중에 사령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적진에 투항해 이쪽에 총질을 해야 되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당신 못됐소. 당신 참 나빴소. 당신 엉덩이에 뿔났소. 그래서 국민들이 뿔났소. 당신 오래 못 가겠소"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청래의 다짐"이라며 "관직을 받을 때 충성을 맹세하다가 단물 다 빼먹고 헌신짝 버리듯 하는 나쁜 인간성은 갖지 말자"고 밝혔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서도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지, 국민의힘에는 홍준표 의원 무서워서 입당 못 하지, 진퇴양난 엉망진창이 돼가고 있다"고 악평했다.

윤 전 총장의 반기문 전 총장 예방을 두고는 "정치 머리가 꽝"이라며 "이분에게 뭔 표가 있다고. 두 분이 '낙마클럽' 만들면 될 듯"이라 촌평했다.

아울러 여당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약진, 야당에선 최 전 원장의 상승으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여야 양쪽에서 위협받는 '샌드위치' 신세라는 평가가 나오자 정 의원은 "내가 보기엔 샌드위치라기보단 샌드백이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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