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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도지코인 창시자 "암호화폐 움직이는 건 부자들의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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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지코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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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세계가 부자들의 놀이터가 됐다며 도지코인(DOGE)을 만든 개발자 마저 도지코인을 버렸다고 미국의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지코인 공동 개발자 잭슨 팔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암호화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같은) 일부 부호들에 의해 완벽히 통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팔머는 "도지코인이 부자들의 놀이터가 됐다"며 "암호화폐로 언제 돌아올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내 대답은 진심으로 아니오다. 다시는 암호화폐 세계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팔머는 "암호화폐 팬들은 통화의 분산성을 내세우며 대형은행에 대한 공정한 대안이라고 지적하지만 사실 양측은 ‘부자들’이라는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부자들의 강력한 카르텔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암호화폐 업계가 수상한 비즈니스 연결망과 인플루언서, 유료미디어 등을 이용한 '벼락부자 되기' 홍보를 통해 재정적으로 절망적이고 순진한 사람들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앙일보

사진 잭슨 팔머 트위터


팔머와 다른 공동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는 도지코인이 뜨기 전에 코인을 모두 처분해 이익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도지 파더(아빠)'라고 부르며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홍보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선 "항상 자신에게만 관심 있는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의 홍보에 힘입어 연초 3센트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은 5월 72센트까지 급등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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