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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살 돈이면 갤폴드3 산다?”…가격 낮춘 삼성 폴더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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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애플인사이더(Apple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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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0만원 차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가격 승부수를 던진다. 200만원을 훌쩍 넘는 ‘초고가’ 스마트폰 딱지를 떼고 가격 문턱을 크게 낮춘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Z 폴드3’이 200만원대 밑으로 몸 값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이폰13 최고가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약 10만원대까지 좁혀진다.

LG전자의 공백으로 더욱 치열해진 삼성과 애플의 자존심 싸움이 폼팩터(기기), 가격 경쟁으로 이어지게 됐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은 올해 처음으로 200만원대 밑으로 출고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예상 출시가격은 199만원이다. 전작 239만8000원보다 40만원 가량 몸 값을 낮췄다.

반면, 올 3분기경 공개되는 아이폰13의 가격은 아이폰12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외신은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 가격은 최저가 95만원(아이폰12 미니)부터 최고가 187만원(아이폰12 프로맥스 512GB)이다.

결국, 아이폰13 프로맥스(512GB)와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의 가격 차이가 약 10만원대까지 좁혀지게 되는 셈이다. 가격대별 수요층이 중복될 수 있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의 또다른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3’의 경우, 아이폰13 일부 모델보다 가격이 더 낮아질 가능성까지 있다.

갤럭시Z 플립3 역시 전작(165만원)보다 30만~40만원 가격을 낮춘 12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3 기본모델과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아이폰12 기본모델의 가격은 용량별로 ▷64GB 109만원 ▷128GB 116만원 ▷256GB 130만원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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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모형 [출처=애플인사이더(Apple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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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렌더링 이미지 [출처: 샘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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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까지 엇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하반기 삼성과 애플의 신작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매년 하반기 출시했던 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을 전면 배치했다. 기존 스마트폰(애플)과 폴더블폰(삼성) 간의 폼팩터 경쟁의 의미까지 지닌다.

특히,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 한 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프리미엄폰 신작 경쟁이다. LG전자 기존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폴더블폰과 아이폰의 가격차이가 50만원 이상 났기 때문에 수요층이 다르다고 판단됐다”며 “하지만 이번에 가격차가 좁혀지면 아이폰13과 갤럭시Z 폴드3의 정면 승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은 오는 8월 11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13은 약 한 달 뒤인 9월 14일에 등장할 전망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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