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병원 응급실 밖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산소통을 달고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인도네시아 교민들을 위해 외교행낭을 활용한 산소발생기 수송 지원에 나섰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에게 보내는 산소발생기 25대를 실은 항공기가 14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인도네시아 지역 한인회 요청에 따라 산소발생기의 외교행낭편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며 "주인도네시아대사관과 관할 지역 한인회가 요청한 산소발생기 총 25대가 14일 우리나라를 출발한다"고 밝혔다.
외교행낭엔 외교사절과 파견국 정부, 혹은 외교사절 사이에서 교환하는 공문이나 서신 등을 담는다. 외교행낭엔 함부로 개장, 검사할 수 없는 외교적 특권이 부여되기에 세관 통관 절차가 생략한 채 외국으로 빠르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으면서 병상과 치료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 7일 이후 일일 사망자 수가 1000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체류 중인 우리 교민 수는 2만2700여명에 이른다. 작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교민 수는 257명이다.
우리 정부가 외교행낭을 통해 산소발생기 수송을 지원하는 건 4월 인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외교부는 당시 인도 지역 한인회 등의 요청에 따라 산소발생기 14대가 담긴 외교행낭을 인도로 보냈다.
ntiger@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