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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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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대권주자' 최재형 "제가 윤석열 대안?…저 자체로 평가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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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설에 "여부·시기 더 검토할 것"

헤럴드경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전사자 묘역에서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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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대권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2일 '국민의힘 입당설'을 놓고 "여부와 시기를 더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부친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삼우제를 위해 대전현충원을 찾은 최 전 원장은 일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 공동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캠프' 구상을 놓고는 "정치 참여를 결심한 순간, 상을 당해 경황이 없었다"며 "아직 정비된 조직을 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전날 일부 언론에서 최 원장이 이날 대선 출마 뜻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선 "지인의 전달 내용이 와전된 것 같다"며 "아직 시작 단계라 조직이 어떻다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치 참여 선언시기에 관련해선 "충분히 준비가 된 다음 일정을 말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또 다른 야권 성향의 제3지대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놓고는 "저를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말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잘못되는 게 제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살지 않았고, 그런 생각으로 정치를 하겠다"며 "윤 전 총장은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분과의 협력관계는 더 생각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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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에서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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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대해선 사실상 수긍했다. 그는 "최근 상황을 보면 국민, 특히 청년이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고 살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모든 국민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 수 있고,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대한민국을 밝히는 길"이라며 "그런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걷겠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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