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변, 정치권 '여가부 폐지론'에 유감…"숙고는 했나"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정치권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여변은 오늘(8일) 성명을 내고 "젠더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젠더갈등에 편승해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고자 꼼수를 부린다"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울 때 부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충분히 숙고는 했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여변은 "현재 여성가족부의 역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폐지로 해결될 사안이라기보다 역할 개선 등으로 풀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라면서 정치권의 여가부 폐지 주장은 편의적 발상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여변은 "여가부가 남녀 양성 모두를 위한 부처로 거듭나고 아동과 여성, 가족에 관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는 데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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