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나고야서 열린 소녀상 전시회 중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선보이고 있는 일본 나고야 전시장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배달돼 전시 행사가 중단됐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녀상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열리고 있는 나고야시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이날 오전 직원이 배달돼 온 우편물을 개봉하려 하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졌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안전상 우려 등을 감안해 행사는 일단 중단됐다. 이 전시회는 6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작 사흘째 날에 중단된 셈이다.

이번 사건을 벌인 주체와 이유·배경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소녀상 전시가 안전상 우려 등으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8~10월 열린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서 소녀상을 선보였을 때는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통을 가지고 전시장을 방문하겠다'는 팩스가 오는 등 협박이 이어져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되기도 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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