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 지지율 유지하면 지금 상태로 갈수밖에”
“단일화 방식, 4·7 재보선때 방식이 가장 공평”
尹 장모 실형 논란엔 “장모가 출마하나” 일축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원회룡 제주지사 지지 현역 국회의원 모임인 '희망오름'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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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막판 후보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굳이 지금 당에 들어가 다른 후보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8월말 경선버스 출발론’을 고수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KBS라디오에서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윤 전 총장이 8월말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는 상반된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캠프 중심으로 행보를 해도 큰 문제가 없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 시기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일인 오는 11월9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정몽준 후보는 선거 등록 바로 직전에 단일화를 했다. 시기는 변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후보 단일화 형태가 “공평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오세훈, 안철수 후보는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경선을 치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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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가 지난달 29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힙 입당이) 1초 늦어질 때마다 손해”라고 한데 대해서는 “1초마다 손해 보는 건 이 대표의 입장”이라며 “일방적으로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의 입장에) 따라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웃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윤 전 총장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 “괜히 하는 소리”라며 “그동안 아무 소통도 없었다”고 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는 질문에는 “내가 사람을 만나는데 대단한 고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만나자고 하면 만나서 통상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된데 대해서는 “장모가 출마하는 것도 아닌데 (윤 전 총장의 대권 가도에) 영향을 끼칠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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