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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전남 폭우 피해 '3명 사망·재산피해 682억'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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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에 임시주거시설·재난지원금 등 지원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가용인력 총동원 복구

피해금액 많은 곳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뉴시스

[광양=뉴시스]류형근 기자 =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진상면 한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주택 등을 덮쳐 1명이 실종돼 119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07.06.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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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는 6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본격적인 피해복구가 시작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해남 현산면 533㎜를 최고로 평균 231.8㎜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해남과 광양, 장흥에서 주택침수, 경사지 붕괴 주택 매몰, 급류 등으로 3명이 숨졌다. 전남도는 인명피해를 입은 유가족에게 도민안전 공제보험금을 200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재산피해 규모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서 6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벼 논 2만4755㏊, 밭작물 173.9㏊, 과수 8㏊가 침수됐고 10개 시·군 농가 122곳이 축사피해를 입었다.

가축 폐사는 6개 시·군 농가 14곳에서 21만2000로 집계됐다. 한우 5마리, 닭 15만9000마리, 오리 5만3000마리다.

육상에서 불어난 물이 바다로 대거 흘러들면서 장흥·강진·진도 3개 시·군 어가 29곳이 바다양식장 피해를 입었다.

어선 8척도 침수 또는 유실됐고, 주택 471동이 침수됐다.

절개지 낙석과 도로사면 토사유실, 하천 및 제방유실 등 도로·하천·농업기반시설·상하수도 등 공공기설 피해도 148건에 달한다.

이재민은 495세대 839명이 발생했고, 33세대 30명은 일시 대피 중이다. 이재민에 대해서는 15개의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해 대피를 완료했으며, 담요·간소복·구호세트 등 응급구호물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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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 맹대환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7일 오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진도군 진도읍 시장을 방문해 이동진 진도군수, 윤영주 진도부군수와 함께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1.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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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주택에는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을 지원하고 최대 1600만원의 재난지원금과 최대 2억원의 주택개량 저리융자를 지원한다. 생활 공간이 침수돼 수리가 필요한 주택에는 2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1㏊당 농약대 100만원, 대파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침수·파손된 도로 68개소는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며, 하천 2곳과 상하수도시설 5곳도 복구했다. 영암 국도23호선은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며, 사면 안정성 검토 후 개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오는 10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신속한 피해복구와 추가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 공무원, 군·경찰·소방인력, 자원봉사자를 총동원하고, 복지기동대, 재난현장 긴급자원봉사단도 활용해 피해복구를 지원한다.

시·군별 재산피해 금액이 45~90억원 이상일 경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자연재해 피해금액 산정시 농·축·수산물 피해액도 포함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불합리하거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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