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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부산 시간당 최고 60㎜ 폭우…건물·도로 침수 피해 속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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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에 건물 6곳 침수, 지하차도 등 12곳 통제

금정·강서·동래 산사태 주의보…저녁 무렵 만조때 저지대 유의

연합뉴스

폭우 쏟아진 부산서 토사 우르르…도로 통제 중
(부산=연합뉴스) 7일 오후 6시 3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한 도로에서 토사가 흘러나와 있다. 이로 인해 차량 통행이 통제된 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1.7.7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박성제 손형주 기자 = 7일 오후 부산에 시간당 최고 60㎜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건물과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께 강서구 한 주택에 물이 들어와 소방본부가 출동, 1t가량의 물을 빼냈다.

오후 3시 18분께 해운대 한 횟집 지하 1층도 물에 잠겼고, 비슷한 시각 남구 한 실버타운에도 물이 들어와 소방이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

연합뉴스

빗물에 역류하는 맨홀 뚜껑
(부산=연합뉴스)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부산 동구 한 도로에서 맨홀 뚜껑이 열려 빗물이 역류하고 있다. 2021.7.7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sj19@yna.co.kr


부산소방본부는 건물 6곳에서 14t가량의 배수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맨홀과 배수구 하수구가 역류하는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3시 12분께 동구 초량동 맨홀 뚜껑이 유입된 물에 저절로 열렸고, 오후 3시 24분께 초량동 한 주차장에서도 맨홀이 열렸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맨홀 역류 2건, 배수구 역류 1건, 하수구 역류 2건이 신고됐다.

토사 유출도 잇따랐다.

오후 2시 31분께 중구 보수동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렸고, 오후 3시 32분께 기장읍 만화리 산에서도 토사가 유출됐다.

하천에서 실종 신고도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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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경보 물바다 도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남부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된 7일 부산 부산진구 동천 주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ccho@yna.co.kr


이날 오후 2시 39분께 사하구 당리동 괴정천에서 70대 남성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1시간여 뒤 해당 남성이 자력으로 물에서 빠져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가벼운 찰과상 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2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된 뒤 천둥·번개를 동반한 세찬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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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우에 2층 발코니 무너져
(부산=연합뉴스) 7일 오후 4시 4분께 부산 사하구 괴정동 한 주택 2층 발코니가 무너져 있다. 2021.7.7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ady@yna.co.kr


영도구에 이날 시간당 최고 60㎜ 비가 내렸고, 남구(48㎜)·사하(47.5㎜)·중구(44㎜)에도 시간당 40㎜ 이상 비가 내렸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영락 굴다리 등 하상도로가 통제됐고, 동구 초량1·2, 진시장·대남·사상 수관교 등 지하차도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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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부산 동천 수위 상승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남부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된 7일 부산 부산진구 동천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범람한 동천 주변에 재해예방사업을 벌였다. 2021.7.7 ccho@yna.co.kr


영도구 중리 해안가 도로 100m 구간도 산에서 빗물이 흘러 내려와 일시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오후 7시 2분께는 만조가 예보돼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산시는 여객선 입출항을 금지했다.

행정안전부는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강서구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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