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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호중모교 '트바로티집' 결국 간판 내려…김호중길 거취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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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예고 '트바로티 집' 현판 철거

김호중 소리길은 철거 여부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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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위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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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의 모교 쉼터에 설치돼 있던 '트바로티 집' 현판이 철거됐다. '트바로티'는 '트로트'와 '파바로티'를 합친 단어로, 김 씨의 별명 중 하나다.

29일 연합뉴스는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가 교내 쉼터 누각의 '트바로티 집' 현판과 김 씨 관련 사진 등을 전날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김천예고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어제 트바로티 집 현판을 비롯한 김 씨와 관련된 것들을 모두 제거했다"며 "트바로티 집이었던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누각은 2020년 김천시의 지원을 받아 만든 8.5평 규모의 쉼터로 학교 측은 '트바로티 집'으로 명명하고 김 씨의 사진과 보도자료 등을 설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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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예고 '트바로티 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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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천시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에 대한 철거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김호중 소리길'은 2021년 김천시가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약 100m 길이의 해당 골목은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김 씨의 노랫말과 벽화 등이 곳곳에 있다.

김천시청 홈페이지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 '아이들에게 유해한 김호중길 철거 요청', '김천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등의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한 시민은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국민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사람의 길은 철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김천예고 전 교장 A씨는 김 씨가 구속되기 전인 지난 22일 "(김호중에게) 가혹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죽이려 들다니 안타깝다"며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 못 하면서 중죄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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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리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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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리길' 철거에 반대하는 팬들의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전날 김호중 팬 커뮤니티인 '김호중 갤러리'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 반대 성명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팬들은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철거는 시기상조라 생각하며 향후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된 이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판단된다"고 했다. 김천시 측은 아직 철거 여부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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