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윤석열 '후쿠시마' 발언, 日 극우의 논리…귀를 의심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머니투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정치적으로 볼 문제가 아니"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 이를 대변하는 일본정부 논리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 귀를 의심했다"며 "원전 사고 파급력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없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적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사실 과거에는 (원전 오염수 방류를)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며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고, 일본 정부나 각국 협의로 사람들이 의문을 품지 않도록 국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일본은 국제기준을 만족시키는 오염수 정화를 통해 방류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도 삼중수소(tritium) 등 방사성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전문가 우려와 걱정을 외면하고 방류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이 일본 정부"라 지적했다.

"정치적으로 볼 문제가 아니"라는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선 "오염수 해양 방류 위험성을 말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주장한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일본 정부에는 비판적인 말 한 마디 안 하면서, 우리 국민 대다수의 주장을 정치적인 발언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예고한 2023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제사회와 긴밀하고 빠른 협력으로 일본의 결정을 철회하도록 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국민께서 혼란스럽고 궁금해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