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휴게실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청소 노동자…노조 “직장 내 갑질 있었다” 의혹 제기

경찰 “자살이나 타살로 보이지 않는다”

민주일반노조연맹 7일 기자회견 열기로

관악구 소재 서울대 정문의 전경. 연합뉴스

서울대에서 청소 노동자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쯤 서울대 기숙사 내 청소 노동자 휴게실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당시 유족은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A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과로사인지 등 여부는 (학교 측에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은 “A씨가 중간 관리자의 직장 내 갑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튿날 낮 12시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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