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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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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90년대생 대변인 임승호씨 [스팟+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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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임승호 국민의힘 신임 대변인(왼쪽에서 두번째·1위)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결승전이 끝난 후 이준석 대표(맨 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인규(4위), 임승호(1위), 양준우(2위) 대변인.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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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터뷰]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해 볼 만한 인물을 짧지만 깊이있게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


“비상식의 상식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당 사상 최초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90년대생’ 제1야당 대변인이 탄생했다. 임승호씨(27)는 6일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발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현재 법학전문대학원생 신분인 임 대변인은 전날 ‘나는 국대다’ 결승전에서 14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런 과정이 사실 정치가 아니면 사기업에서는 당연한 과정”이라면서 “당연한 과정이 이제 여기 정치로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했던 광주를 먼저 찾아가고 싶다”며 “기존 보수정당의 대변인이 늘 해왔던 여의도 문법을 탈피하고 일상의 언어를 말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디션으로 선발된 대변인단은 오는 8일부터 6개월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다음은 임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기존 정치권에서 ‘청년’을 다루는 방식이 잘못 됐다고 보는가.

“여야 할 것 없이 청년을 소위 악세서리로 사용해왔던 것은 분명히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저는 청년만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연령대 후보자들과 경쟁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기 때문에 청년만 대표해서 목소리를 낼 생각은 없다.”

-국민의힘 대변인 두 명 모두 20대 남성이 뽑혔는데, 여성의 목소리는 어떻게 대변할 계획인가.

“당 대변인은 여성들을 위해서만 목소리를 내서도 안 되고, 남성들만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청년 정책만 해도 남녀를 갈라서 어떤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남녀와는 상관 없는 문제 아닌가.”

-정치권에서 막말 네거티브 공세는 꾸준히 문제가 됐다. 대선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인신 공격보다는 정책에 대한 비판이라든지 비전에 대한 비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준석 대표가 박성민 청와대 비서관과의 경쟁을 주문했다. 박 비서관은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과정에서 어떤 위법적인 사안은 있지 않았지만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능력’이다. 능력 부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는 박성민 비서관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의 능력을 통해서 어떤 정책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

-어떤 대변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기존의 보수정당 대변인이라고 하면 여의도의 문법으로만 얘기해왔다. 저는 일상의 언어를 잘 가미시킨 대변인이 되고 싶다.”

-일상의 언어를 어떻게 가미시킬 계획인가.

“남성, 여성, 고령층 상관없이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토론배틀 형식으로 얘기를 주고 받고 싶다.”

-대변인으로서 처음 어디를 가고 싶나.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광주에 가고 싶다.”

-왜 광주인가.

“국민의힘이 많이 부족했던 지역이다. 그런 곳에 가서 저희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대변인으로서 꼭 쓰고 싶은 논평이 있다면.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 세대, 성별 등 갈등이 굉장히 심한 상황이고, 정치권에서도 갈라치기의 정치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고 싶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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