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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탈원전’ 이틀째 때린 윤석열… 충청권 공략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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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원자핵전공 청년 만나
국민의힘 입당보단 ‘민심 청취’


【파이낸셜뉴스 대전=전민경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정부의 대표적 공약 중 하나인 탈원전 정책을 이틀째 정조준하며 정치 행보의 시동을 걸고 있다. 연이어 원자력 전문가와 원전산업 종사자인 2030 청년들을 만난 윤 전 총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유수 재원들이 이탈하고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 "(원전기술 생태계) 회복이 어려운 만큼 중요한 에너지 생태계가 무너졌다"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총장은 6일 대전에서 KAIST 원자핵공학과를 방문, KAIST 출신의 연구원과 원자핵공학 전공 석박사 과정 학생 등 청년 3명을 만났다.

청년들은 윤 전 총장을 향해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원자공학과에 진학했지만 탈원전 정책이 시작된 후 일종의 적폐라는 정치적인 이유로 꿈이 매몰되는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들의 말을 경청하며 꼼꼼하게 수첩에 받아적은 뒤 "탈원전 정책 때문에 꿈과 희망이 무너졌다 하니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서 KAIST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탈원전을 주제로 한 만민토론회 행사에 참석, 전문가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충청권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선 '충청 대망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초 일종의 민심투어 첫 일정으로 이날 대전을 선택한 데 대해 그는 "저희 집안이 충남 논산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500년 살아왔고, 부친 형제분들도 지금까지 충청권에 살고 있다"며 '제 피는 충남'이라는 기존 발언에 힘을 더했다. 그는 아내인 김건희씨가 X파일 관련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직접 반박한 것이 부절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제가 (아내에게) 물어보니 어떤 기자와 통화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감쌌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지금 전혀 저에게 아이디어가 없다"며 지금은 우선 민심 청취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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