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나온 차기대선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신경전도 본격화됐는데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의 '역사의식'을 문제삼자,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의 '장모' 문제를 공격했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 이재명. 두 사람의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출렁이고 있는데요. JTBC 여론조사에선 두 사람의 격차가 벌어진 반면, TBS 조사에선 넉달 만에 가장 좁혀졌습니다. 1위와 2위가 엇갈린 조사 결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양측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과거 2012년도에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1:1 대결 구도가 되었을 때 그때 양쪽이 총 결집을 했거든요. 그때도 3% 대결구도였는데 이번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대결을 예상한 건데요. 그래서일까요. 본격적인 상호 견제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공세에 나선 건 윤 전 총장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윤 전 총장은 "황당무계한 망언이다", "셀프 역사 왜곡이다" 강하게 날을 세웠는데요. "대한민국을 잘못된 이념을 추종하는 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한다"고까지고 몰아붙였습니다. 이념 문제까지 거론한 건데요. "한국이 미국 식민지라는 북한 인식과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한발 더 나가 청와대도 정조준했습니다. 미 점령군 발언에,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떤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게 더 충격적이라고 말입니다. 갑작스런 공격을 당한 청와대. 할말은 많지만, 일단 말을 아끼는 분위깁니다.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저희도 선거나 정치에 이제는 좀 선을 긋고 민생에 집중할 테니 정치권도 좀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거나 대통령과 관련돼서 이런저런 얘기를 함으로써 정치적 유불리를 도모하는 거, 그런 거는 좀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이재명 지사가 나섰습니다. 철지난 색깔론이다, 정면으로 맞받았는데요. 한마디로 '구태정치'라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색깔론이 아니다, 선을 그었는데요. 글쎄요. "북한 인식과 뭐가 다르냐?" 이게 색깔론이 아닐까요?
[윤석열/전 검찰총장 (어제) : 현재 사회를 진단하는 눈이고, 또 미래를 준비하는 그 전망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자유민주주의 역사관을 부정하는…]
팩트를 좀 확인해 볼까요. 1945년, 맥아더 장군이 냈던 포고문입니다. '점령군'이란 단어가 분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럼, 지금의 주한미군이 북한의 주장처럼 점령군이냐? 물론 아닙니다. 전문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이 지사의 발언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 점령군이 말하고자하는 포인트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1일) :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이제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지 않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충분한 역사적 평가나 예우나 보상을 했는지도 의문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나라를 다시 세운다 이런 생각으로 새로 출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고…]
공격을 당하고만 있을 이 지사가 아닙니다. 역공에 나섰는데요. 바로 윤 전 총장의 장모 문제입니다.
윤 전 총장. 장모 문제에 대해선 일단 선을 긋고 있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어제) :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요. 당사자는 강력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면 거기에 따라서 제가 입장을 또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판 결과, 윤 전 총장 말대로 이제 1심이 끝난 상황입니다. 더욱이 당장 민주당에서 이런 의혹도 제기가 됐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장모가 75살의 고령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후보의 장모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좀 이해가 안 돼요. 만약에 대선 중에 윤석열 장모가 도주를 만약에 했다고 쳤을 때 계속 기자들이 물을 거 아닙니까? '장모님 어디 계십니까?' '곧 나올 겁니다' 이게 뭐 선거운동이 되겠어요? 안 되겠죠. 믿고 싶지 않습니다만은 사법농단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서 너무 와일드하게 수사를 해서 그 감정이 남아 있을 수는 있겠다.]
다만, 장모 사건이 윤 전 총장과 직접 관련이 있느냐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장모가 22억9000만원을 부정수급한 것이 사기죄로 들어와서 구속이 됐는데 그게 어떻게 상관이 없다고 얘기를 하세요?]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아니, 그게 윤석열하고 연관관계가 있으면 얘기를 하라는 거예요, 제 얘기는.]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장모잖아요. 본인이 검사일 때는 무혐의가 됐고 국민들은 의혹을 가질 수 있죠.]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아니, 그러면 추미애 장관 조사를 했잖아요. 연관성 있는 조사하라고. 무혐의 나왔잖아요.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조사해서 무혐의가 나왔잖아요. 연관성이 있으면 문제 제기를 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이 첫 민생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행선지는 대전입니다. '안보'와 '원전' 그리고 '충청'이 키워드로 꼽히는데요. 윤 전 총장 "제 피는 충남"이라며, 500년 동안 충남 논산에서 선대가 살았다는 점을 강조했었죠? 내 고향, 충청을 찾아 보수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한편, '반문재인 정서'를 자극했는데요.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며 '보훈은 국방'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K9 이찬호 군과 천안함 우리 전준영 회장을 통해서 이분들이 겪었던 일들을 제가 자세히 들었습니다. 보훈이라고 하는 것은 국방과 어떻게 보면 동전의 앞뒷면 같이 이건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보훈 정책을 꼬집은 겁니다. KAIST에선 탈원전 정책에 날을 세웠습니다. 원자핵 공학도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장기간의 검토와 또 국민적인 이런 합의를 거쳐서 정말 시간을 가지고 진행되었어야 하는 이런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문제라고 보고 좀 무리한, 그리고 너무 성급한 이런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제거되고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은 본인의 대선 출마 이유를 탈원전에서 찾기도 했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어제) : 졸속의 탈원전 방향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이것은 수정이 돼야 된다. 총장직을 그만두게 된 것 자체가 월성원전 사건의 처리와 저는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굉장한 이런 압력이라면 압력, 제가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들어왔고…]
사실, 탈원전 반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일부에선 윤 전 총장이 최 전 원장을 견제하고 나선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겠죠? 어제 최 전 원장 팬클럽이 'J에게'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조대환/별을 품은 사람들 공동대표 (어제) : J형. J형은 약자인지 감수성이 있잖아? J형 그동안에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 모두를 아우르는 화합과 희생의 정신으로 J형 제발 약자들 우리 국민들 나라를 구해줘. J형 제발 나라 좀 구해줘. J형 제발 우리 좀 구해줘.]
그런데, 팬 클럽 이름이 '별을 품은 사람들'입니다. 별,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었는데요. 별을 점지해 준 또다른 J.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그 별을 지운 듯합니다. 이번 주에 윤 전 총장과 만날거다, 보도가 있었는데요. "헛소리다"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만날 예정이 없다며, 아닌 걸 자꾸 물을 필요가 없다, 잘라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 김 전 위원장 대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날 거라고 하는데요. 김 전 위원장이 노여움을 드러낸 이유. 여기에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오늘의 톡 쏘는 정치, 이렇게 정리합니다.
[꺼야꺼야 꺼야꺼야 (철수만날꺼야) 혼자서도 잘 할꺼야~]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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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나온 차기대선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신경전도 본격화됐는데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의 '역사의식'을 문제삼자,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의 '장모' 문제를 공격했습니다. 관련 내용, 조익신 멘토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 이재명. 두 사람의 양강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지율도 출렁이고 있는데요. JTBC 여론조사에선 두 사람의 격차가 벌어진 반면, TBS 조사에선 넉달 만에 가장 좁혀졌습니다. 1위와 2위가 엇갈린 조사 결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양측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과거 2012년도에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1:1 대결 구도가 되었을 때 그때 양쪽이 총 결집을 했거든요. 그때도 3% 대결구도였는데 이번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수와 진보. 진영대결을 예상한 건데요. 그래서일까요. 본격적인 상호 견제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공세에 나선 건 윤 전 총장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 발언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1일) : 친일세력들이 미 점령군하고 합작을 해가지고 다시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았습니까.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윤 전 총장은 "황당무계한 망언이다", "셀프 역사 왜곡이다" 강하게 날을 세웠는데요. "대한민국을 잘못된 이념을 추종하는 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한다"고까지고 몰아붙였습니다. 이념 문제까지 거론한 건데요. "한국이 미국 식민지라는 북한 인식과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한발 더 나가 청와대도 정조준했습니다. 미 점령군 발언에,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떤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게 더 충격적이라고 말입니다. 갑작스런 공격을 당한 청와대. 할말은 많지만, 일단 말을 아끼는 분위깁니다.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저희도 선거나 정치에 이제는 좀 선을 긋고 민생에 집중할 테니 정치권도 좀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자꾸 대통령을 끌어들이거나 대통령과 관련돼서 이런저런 얘기를 함으로써 정치적 유불리를 도모하는 거, 그런 거는 좀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이재명 지사가 나섰습니다. 철지난 색깔론이다, 정면으로 맞받았는데요. 한마디로 '구태정치'라는 겁니다.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종대의 뉴스업' / 어제) : 과거 이제 보수 집단에서. 굉장히 6,70년대 쓰시던 그런 이념논쟁으로 되돌아간 게 저 같은 좀 3,40대가 볼 때는 좀 황당하기도 하고 잘 와닿지 않는 그런 구태정치로 보여요.]
윤 전 총장은 색깔론이 아니다, 선을 그었는데요. 글쎄요. "북한 인식과 뭐가 다르냐?" 이게 색깔론이 아닐까요?
[윤석열/전 검찰총장 (어제) : 현재 사회를 진단하는 눈이고, 또 미래를 준비하는 그 전망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자유민주주의 역사관을 부정하는…]
팩트를 좀 확인해 볼까요. 1945년, 맥아더 장군이 냈던 포고문입니다. '점령군'이란 단어가 분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그럼, 지금의 주한미군이 북한의 주장처럼 점령군이냐? 물론 아닙니다. 전문가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정한범/국방대 안보정책학과 교수 (JTBC '뉴스룸' / 어제) : 점령군이 한국 정부가 수립되고 나서 애치슨 선언하면서 나가 버렸잖아요. 그때 점령군과 이후에 유엔군은 완전히 성격이 다른 군대다…]
이 지사의 발언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 점령군이 말하고자하는 포인트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1일) :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이제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지 않습니까. 그 점에 대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충분한 역사적 평가나 예우나 보상을 했는지도 의문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나라를 다시 세운다 이런 생각으로 새로 출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고…]
공격을 당하고만 있을 이 지사가 아닙니다. 역공에 나섰는데요. 바로 윤 전 총장의 장모 문제입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만약에 저였다면 장모가 되기 전에는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는 최소한 권한을 활용한 또는 거기에 의탁한 어떠한 부정부패도 없게 했을 것이고 또 본인의 권한을 활용해서 어떤 혜택이나 이익을 보지 못하게 철저하게 막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윤 전 총장. 장모 문제에 대해선 일단 선을 긋고 있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어제) :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요. 당사자는 강력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면 거기에 따라서 제가 입장을 또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판 결과, 윤 전 총장 말대로 이제 1심이 끝난 상황입니다. 더욱이 당장 민주당에서 이런 의혹도 제기가 됐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장모가 75살의 고령이라고 하는데 윤석열 후보의 장모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좀 이해가 안 돼요. 만약에 대선 중에 윤석열 장모가 도주를 만약에 했다고 쳤을 때 계속 기자들이 물을 거 아닙니까? '장모님 어디 계십니까?' '곧 나올 겁니다' 이게 뭐 선거운동이 되겠어요? 안 되겠죠. 믿고 싶지 않습니다만은 사법농단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서 너무 와일드하게 수사를 해서 그 감정이 남아 있을 수는 있겠다.]
다만, 장모 사건이 윤 전 총장과 직접 관련이 있느냐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장모가 22억9000만원을 부정수급한 것이 사기죄로 들어와서 구속이 됐는데 그게 어떻게 상관이 없다고 얘기를 하세요?]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아니, 그게 윤석열하고 연관관계가 있으면 얘기를 하라는 거예요, 제 얘기는.]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장모잖아요. 본인이 검사일 때는 무혐의가 됐고 국민들은 의혹을 가질 수 있죠.]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어제) : 아니, 그러면 추미애 장관 조사를 했잖아요. 연관성 있는 조사하라고. 무혐의 나왔잖아요.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조사해서 무혐의가 나왔잖아요. 연관성이 있으면 문제 제기를 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이 첫 민생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행선지는 대전입니다. '안보'와 '원전' 그리고 '충청'이 키워드로 꼽히는데요. 윤 전 총장 "제 피는 충남"이라며, 500년 동안 충남 논산에서 선대가 살았다는 점을 강조했었죠? 내 고향, 충청을 찾아 보수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한편, '반문재인 정서'를 자극했는데요.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며 '보훈은 국방'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K9 이찬호 군과 천안함 우리 전준영 회장을 통해서 이분들이 겪었던 일들을 제가 자세히 들었습니다. 보훈이라고 하는 것은 국방과 어떻게 보면 동전의 앞뒷면 같이 이건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보훈 정책을 꼬집은 겁니다. KAIST에선 탈원전 정책에 날을 세웠습니다. 원자핵 공학도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장기간의 검토와 또 국민적인 이런 합의를 거쳐서 정말 시간을 가지고 진행되었어야 하는 이런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문제라고 보고 좀 무리한, 그리고 너무 성급한 이런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제거되고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은 본인의 대선 출마 이유를 탈원전에서 찾기도 했죠?
[윤석열/전 검찰총장 (어제) : 졸속의 탈원전 방향이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이것은 수정이 돼야 된다. 총장직을 그만두게 된 것 자체가 월성원전 사건의 처리와 저는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굉장한 이런 압력이라면 압력, 제가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들어왔고…]
사실, 탈원전 반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일부에선 윤 전 총장이 최 전 원장을 견제하고 나선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는데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겠죠? 어제 최 전 원장 팬클럽이 'J에게'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조대환/별을 품은 사람들 공동대표 (어제) : J형. J형은 약자인지 감수성이 있잖아? J형 그동안에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 모두를 아우르는 화합과 희생의 정신으로 J형 제발 약자들 우리 국민들 나라를 구해줘. J형 제발 나라 좀 구해줘. J형 제발 우리 좀 구해줘.]
그런데, 팬 클럽 이름이 '별을 품은 사람들'입니다. 별,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었는데요. 별을 점지해 준 또다른 J.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그 별을 지운 듯합니다. 이번 주에 윤 전 총장과 만날거다, 보도가 있었는데요. "헛소리다"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만날 예정이 없다며, 아닌 걸 자꾸 물을 필요가 없다, 잘라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 김 전 위원장 대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날 거라고 하는데요. 김 전 위원장이 노여움을 드러낸 이유. 여기에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오늘의 톡 쏘는 정치, 이렇게 정리합니다.
[꺼야꺼야 꺼야꺼야 (철수만날꺼야) 혼자서도 잘 할꺼야~]
조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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