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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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양강 구도에 관해 "지지율 3% 내외 싸움이 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중간지대라는 게 거의 존재하지 않고 여야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야권 지지자는 정권교체에 대한 강력한 열망 때문에 지지층의 결집이 어느 대선보다 강한 것 같다"며 "그것은 여권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김 최고위원은 "오히려 유동성이 최소화되고 있고, 각자 자기 진영의 지지층을 많이 결집시켜 투표를 많이 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3% 내외 싸움이 되는 그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 "2012년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의 일대일 대결 구도가 됐을 때 양쪽이 총결집을 했다. 그때도 3% 대결구도였는데 이번에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지지층 뿐 아니라 중도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선 "결국에 가면 중도지대에 있다고 하는 분들도 선택을 한다. 결국은 지지층이 많이 결집하면 중도에 있는 우파 또는 좌파 성향, 보수 또는 진보성향 분들도 원심력에 의해 함께 결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선 "지금까지 생각보다는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되는 것 아니냐"며 "컷오프 전에 가급적 빨리 입당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변화된 태도를 보였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 "10월까지 밖에 있어도 된다"고 언급했지만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무려 10명이 넘어가고 있다. 대선 경선이 후보 경선이 아무래도 당겨질 수밖에 없다"며 달라진 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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