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의 '공정'은 '불공정'…양극화 조장 나쁜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말하는 공정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SNS에서 "보편적 복지로 가장한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재정을 사용하는 것은 양극화 시대에 진짜 어려운 서민들을 외면하는 대표적인 불공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특히 "이 지사가 고집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대표적인 불공정 정책"이라며 "재난지원금 없이도 충분한 소비력을 가지신 분들은 재난지원금을 받는다고 소비를 더 많이 하지 않고, 받은 지원금은 고스란히 저축돼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로는 공정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양극화를 조장한다면, 모순 차원을 넘어 국민을 속이는 나쁜 정치"라며 "어려운 계층에 지원을 집중해서, 현재의 '불균등회복'을 '균등회복'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공정하고 올바른 국가재정의 역할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기존 민주당식 기업 죽이기에 대한 반성 없이 경제를 살리겠다거나, 재원 대책 없이 과다한 현금복지를 주장하는 것도 모두 앞뒤가 맞지 않는 공허한 소리"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또 이 지사의 지난 1일 출마선언문과 관련해 "문 정권 4년간 국민들이 겪은 고통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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