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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일상화된 코로나 시대…더운 여름 날 피부 지키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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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피부과, ‘코로나 시대 피부도 병들고 있습니다’ 신간 펴내

2~3시간마다 마스크 벗고 휴식…마스크 착용 전 얼굴에 보습제 뿌리기

손 씻은 후 바로 핸드크림 바르기…손에 비누 바르고 30초 이상 씻기

손 소독제 사용시 소독제 바르고 마를 때까지 20초 이상 문지르기 등

세계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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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들어서면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공기 중에 습기가 많은 이른바 ‘고온다습’한 전형적인 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방역용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서 얼굴에 땀이 차는 등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온몸의 땀과 노폐물을 씻어내리는 ‘샤워’다.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물이건, 적당히 몸을 따스하게 데워주는 미지근한 물이건, 피로를 싹 풀어주는 뜨거운 물이건 샤워 한번이면 여름 더위가 주는 찝찝함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샤워를 수시로 할 수도 없다. 샤워를 자주 하면 그만큼 피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샤워를 간단히 하면서도 피부를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소개했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이시형 교수의 신간인 ‘코로나 시대, 피부도 병들고 있습니다’라는 책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발생하는 여드름이나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주사, 접촉피부염 등과 손 씻기 관련 피부질환을 예방·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저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의 50~75%, 일반인의 30~65%가 마스크 착용으로 얼굴에 항상 습기가 차는 등 ‘피부 부작용’을 겪고 있다.

구체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거나 당긴다는 부작용이 가장 흔했고, 피부가 가렵거나 누를 때 압통이 느껴지거나 피부가 화끈거리는 통증 등도 흔하게 관찰됐다.

여기에 홍반과 좁쌀 모양의 피부 트러블과 마스크 착용 부위에 피지 분비가 늘어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신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시 2~3시간마다 한 번씩 마스크를 벗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얼굴에 보습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의 위생을 관리할 때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손을 씻은 후 곧바로 핸드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손을 씻을 때는 손에 비누를 골고루 문지른 뒤 30초 이상 물에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에는 소독제를 고루 바른 뒤 마를 때까지 20초 이상 문지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신간은 평소 젊고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해야 할 10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때를 미는 목욕은 금지 ▲샤워는 간단하게 끝내기 ▲전신에 보습제를 듬뿍 바르기 ▲햇빛 노출은 철저히 피하기 ▲자외선차단제를 습관적으로 바르기 ▲금연 ▲피부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 ▲손 세정 후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르기 ▲마스크 착용 전 얼굴 보습을 잘 하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기 등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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