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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되는 7월에 접어들자 야권 정치인들이 줄줄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1일 국민의힘에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윤희숙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각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일류 정상국가로 가는 데 앞장서겠다.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저는 입법·사법·행정 3부를 모두 경험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박근혜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국민을 지키는 게 강경보수면 저는 강경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실패한 것도 스펙이라고 언급한 점도 관심을 끌었다.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5분 연설로 유명해진 윤 의원도 이날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윤 의원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보수 정당 여성 초선 의원의 대권 도전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된다.
윤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여야를 통틀어 대통령 후보로 나오시는 분들 중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분이 너무 없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 세대가 폭삭 망할 위기에 있다"며 "국정 운영의 중심은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국민의힘 내 경제통으로 꼽힌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순도 높은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이 지사뿐만 아니라 나쁜 공약을 하는 사람들과 싸우겠다"며 "나쁜 공약으로 현혹하려는 사람들을 간파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안 전 시장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문제는 경제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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