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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라면' 릴레이 기탁…6·25 참전 노병 이어 스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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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향덕 스님 칠곡군에 '보은 라면' 기탁
[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참전용사의 나눔이 또 다른 나눔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울산 천만사 주지 향덕 스님은 최근 6.25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에 전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 라면 50상자를 칠곡군에 기탁했다.

향덕 스님의 라면 나눔은 한 6·25참전 노병의 나눔에서 비롯됐다.

박덕용(88) 6.25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장은 지난달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형편이 어려운 전우 3명에게 전달했다.

본인도 자식들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지만, 형편이 더 어려운 전우를 돕는 것이 도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칠곡군 에티오피아 보은사업 홍보대사인 향덕 스님은 이 소식을 듣고 100만 원 상당 라면을 구매해 박 회장 이름으로 기탁했다.

향덕 스님은 "71년 전 전장의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나눔을 실천한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보훈과 나눔 문화 확산에 본보기가 되는 사례를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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