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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 스님' 중광 작품 432점 고향 제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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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걸레 스님'으로 알려진 제주 출신 화가인 중광(重光) 스님(1935∼2002년) 작품 432점이 고향 제주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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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 스님 작품 432점 제주 기증
(제주=연합뉴스) 1일 제주도에서 중광 스님 작품 432점의 기증식이 열린 자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2021.7.1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제주도는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회장으로부터 중광 스님 미술품 432점을 기증받고 향후 한경면 저지리에 미술관을 조성해 미술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출신인 중광 스님은 샌프란시스코 농 갤러리, 뉴욕 록펠러 재단 갤러리, 도쿄아트엑스포 등에서 전람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현재 대영박물관, 록펠러 재단 등에도 중광 스님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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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광 스님(왼쪽)과 가수 이남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중광 스님은 1977년 영국 왕립 아시아학회에서 "나는 걸레/반은 미친 듯 반은 성한 듯/ 사는 게다"라는 내용의 자작시 '나는 걸레'를 낭송했으며 생전에 해진 옷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다.

리픽스-제일제당이 선정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12선'에 등재되기도 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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