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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英, 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영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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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굴 장비 가격 급락

머스크 트윗 영향 3500% 급등 코인 등장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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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해 영국 내 서비스를 금지했다. 채굴 금지 영향으로 중국 내 중고채굴기 가격은 된서리를 맞고 있지만, 일부 코인은 3500%나 급등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FCA는 지난 26일 바이낸스가 영국 내 영업을 위한 어떠한 허가도 받지 못했다면서 "바이낸스는 우리의 사전 동의 없이는 사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오는 30일 저녁까지 영국 내 영업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영국에서 가상화폐 거래는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파생 상품 판매 등에 대해서는 감독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FCA는 아울러 가상화폐와 관련 상품에 대한 고수익을 약속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영국에 앞서 일본도 바이낸스 영업 규제를 발표했다. 일본 금융청은 25일 바이낸스가 허가 없이 일본 거주자와 거래하고 있다면서 역시 적절한 허가 없이 일본 내 영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면서 채굴기 가격이 폭락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쓰촨성 등 중국 주요 가상화폐 채굴 지역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7만위안(약 1223만원)이던 채굴기(S19jPRO-100T 모델 기준) 가격이 3만위안까지 떨어졌다고 28일 보도했다. 당국의 강력한 규제 속에 중국 내 가상화폐 채굴량은 90% 감소했다. 한 채굴업자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채굴기를 팔 수만 있다면 가격에 상관하지 않고 기계를 넘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채굴업자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북미, 북유럽 등지로 채굴시설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규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일부 코인은 급등해 이목을 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5일 트위터를 통해 "나의 시바이누는 ‘플로키’로 이름 지어질 것이다"라고 언급하자 플로키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순식간에 3500%나 급등했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가 전했다.


머스크가 지지한 도지코인을 흉내 낸 가상화폐 시바이누도 25%나 급등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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