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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Pick] 열일하는 모습에 '돈쭐'…팁 1,800만 원 건넨 美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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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미국의 한 레스토랑 직원들이 익명의 손님으로부터 아주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NBC 뉴스 등 외신들은 최근 뉴햄프셔주 한 레스토랑을 찾은 의문의 손님이 직원들에게 거액의 팁을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손님은 레스토랑을 찾아 핫도그 2개와 콜라 등 37달러, 우리 돈으로 약 4만 원어치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 직원에게 계산서를 건네며 "한 곳에서, 한 번에 다 쓰지 마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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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이나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손님의 모습에 의아해하던 직원은 계산서를 들여다보고 그제야 숨겨진 의미를 알아챘습니다.

계산서에는 팁으로 무려 1만6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천8백만 원이 넘는 금액이 적혀 있었습니다. 주문 금액의 400배가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직원은 손님이 숫자를 착각해 잘못 적은 것으로 생각하고 이 사실을 알렸지만, 손님은 "1만6천 달러가 맞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는 레스토랑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자신도 무언가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팁을 꼭 전부 받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신은 열심히 일했잖아요. 이를 받을 가치가 있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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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알려지자 레스토랑 주인 마이크 자렐라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팁은 소중하지만, 이번 건 지금까지 우리 레스토랑이 받았던 팁 중 가장 큰 금액"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는 "앞으로 더 큰 금액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묵묵히 자신들의 할 일을 하며,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낸 끝에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된 레스토랑 직원들은 이 팁을 모두가 공평하게 나눠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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