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좌), 갤럭시Z플립3(우) 추정 렌더링 이미지 [출처=에반블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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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공개행사(언팩) 전에 또 줄줄 샌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공식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됐다. 외관 디자인은 물론 일부 사양을 제외한 굵직한 정보들이 상당수 공개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최근 아이폰 팁스터(정보유출자)들에게 “루머를 퍼뜨리지 마라”며 경고장을 발송하는 등 삼성전자와 대조적 행보를 보여 관심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T전문 팁스터(정보유출자)로 유명한 에반 블래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공식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3 및 갤럭시Z플립3의 예상 공개일은 8월3일. 언팩 날짜보다 한 달 반 가량 이른 시점에 공식 렌더링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된 셈이다.
해당 이미지를 살펴보면 갤럭시Z폴드3는 그 동안의 예상대로 S펜을 지원한다. 다만 갤럭시노트와 달리 펜을 내부에 수납하는 대신 별도로 들고 다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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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에 대한 FCC인증 결과도 전날 공개됐다. FCC인증은 미국에 모바일 기기를 판매하기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다. FCC인증문서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S펜은 물론 초광대역(UWB) 네트워크, 9W 무선충전, 역방향 무선충전, 와이파이6 등을 지원한다.
그밖에 최근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7.5인치 슈퍼 아몰레드 메인 디스플레이와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AP는 퀼컴의 스냅드래곤888 칩셋이 탑재될 전망이다. 전면에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폰의 구체적 사양이 출시 전 유출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는 형국이다. 갤럭시S21의 경우 언팩 전 외관 디자인이나 스펙 등 기본적인 내용 뿐 아니라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의 실제 사용 영상까지 유출돼 논란을 빚었다. 언팩 초청장 티저 이미지도 유출된 영상의 일부였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김 빠진 언팩’이란 평이 적지 않았다.
올해 1월 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 실기 사진. [출처=샘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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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팁스터의 정보 유출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은 경고장을 날렸다. 아이폰12 라인업과 홈팟 미니의 세부 사양, 아이폰 맥세이프 도입을 미리 공개한 바 있는 중국의 한 팁스터에게 변호사를 통해 “미발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계속 유출할 시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현지 언론 등은 애플이 이 팁스터 외에도 중국 유명 팁스터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기준 애플의 지열별 공급사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 200개 공급사 중 156곳으로 가장 많다. 본사 소재지 기준으로 해도 중국 기업이 가장 큰 비중 차지하는 만큼 정보 유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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