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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단독] 이준석, 김종인·황교안 만나 대선조언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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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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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만난다. 이 대표는 이들 전직 당대표는 물론 상임고문, 중진 의원과 연달아 회동하며 대선 관련 조언을 들을 방침이다.

24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25일 황 전 대표와, 다음주 김 전 위원장과 각각 식사를 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월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후 국민의힘과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와는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스승으로 여기며, 김 전 위원장도 이 대표를 높게 평가한다. 김 전 위원장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잘할 거다" "(이 대표 당선으로) 국민의힘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 전 대표는 오는 30일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그가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만든 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당내 대권 주자 띄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국민의힘 상임고문단과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는 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 간담회 참석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취임한 지 2주 만에 당 원로들을 연달아 만나는 건 '30대·0선' 당대표의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불식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25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이어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합과 공존이란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묘역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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