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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세계, 3조4000여억원 들여 이베이코리아 인수…이커머스 2위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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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

세계일보

신세계그룹(사진 위)과 이베이코리아 로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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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가 3조4000여억원을 들여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네이버쇼핑에 이어 국내 이커머스(E-commerce) 2위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이마트는 24일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 결제액이 20조원 규모로, 여기에 SSG닷컴(4조원)을 더하면 네이버쇼핑(28조원)의 뒤를 잇게 된다.

앞서 이베이코리아 매각 발표 후 이마트 외에 롯데쇼핑, 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경쟁한 롯데쇼핑은 3조원 이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의 오프라인의 장점 접목으로 충분히 시너지를 낼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 센터를 보유한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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