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출간…2주간 사전 예약 판매
"조국의 시간은 무법의 시간" 규정
진보 지식인 향한 비판 메시지도 담아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조국 흑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중권(왼쪽부터)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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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천년의상상은 권 변호사의 ‘무법의 시간’을 오는 7월 9일 발간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펴낸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맞불을 놓는, ‘조국 흑서’ 2탄격인 책이다.
책은 “조국의 시간은 무법의 시간이었다”고 규정한다. 1장 ‘궤도에 오른 검찰개혁’, 2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3장 ‘사모펀드 하는 사회주의자’, 4장 ‘서초동의 십자가’로 구성해 조 전 장관이 연관된 사모펀드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비판한다.
권 변호사는 책에서 “조국의 임명부터 정경심의 제1심 판결이 선고되던 때까지 나는 대학 입학 후 맺은 대부분의 인간관계와 매일 매일 이별해야 했다”고 밝힌다.
또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을 통해 만난 지인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독재에 항거해 싸우며 민주와 정의를 입에 달고 살았던 투사이자 진보 담론을 선도해 온 지식인들이었는데 그들은 사실을 파악하려 하지 않았다”고 꼬집는다.
그는 “그들에게는 조국 일가의 의혹과 복잡한 수사와 법리 논쟁이 아무런 갈등을 유발하지 않았다. 모든 상황이 자명한 듯했다”며 “조국 수사는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검찰쿠데타이며, 조국 일가는 검찰개혁을 주장하다 핍박받는 순교자였다. 자신들은 거악에 맞서서 숭고한 촛불혁명을 수행하는 정의의 십자군단이었다”고 비판한다.
‘무법의 시간’은 24일부터 2주간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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