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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장성철 "'윤석열 X파일', 사찰 · 공작 아니다…문건 파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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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진영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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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 논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방송 후 문건 파기할 것…정치적 이용 원치 않아"
"정치권 정보에 능통한 분으로부터 받아…야당, 파일 준다고 했는데도 거절"
"6월 문건 세 챕터로 나뉘어…사안마다 정치적 분석 멘트 달려있다"
"윤석열 관련 내용 정밀 연구·분석한 듯한 자세한 파일"
"'X파일' 논란 계기로 대권 후보들에 대한 건강한 검증으로 이어져야"
"사찰·공작 아니라 생각…정치공작으로 몰고 가면 안 돼"

박진영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X파일' 공개 안 할 거면 SNS 올리지 말았어야"

▷ 주영진/앵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오늘 순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치권 소식 전해 드립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진영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시청자 여러분,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뭐 원래 다들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최근에는 장성철이라는 이름 참 많이 보셨죠? 장 소장님 요즘 많이 바쁘시죠?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네.

▷ 주영진/앵커: 전화 하루에 몇 통이나 받으십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하루에 한 100통 받고요. 계속 콜키퍼가 걸려가지고 콜백도 해 드리느라고 상당히 힘듭니다.

▷ 주영진/앵커: '윤석열 X파일' 그 글을 올린 게 언제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지난 토요일입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주말 토요일에 올렸어요. 그로부터 지금 수요일이니까 한 나흘 정도 지났네요. 나흘 동안의 어떤 흐름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와서 장성철 소장이 생각해 보면 내가 이런 글을 올렸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방어하기 힘들겠다는 글을 올린 거 후회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그러지는 않고요. 저는 제 개인적인 평론가로서의 개인적인 판단과 생각을 제 개인 SNS에 올렸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제 SNS에 여러 가지 정치와 관련된 저의 생각들을 올렸는데 한 번도 기사화가 된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그 문서를 입수하고 읽어보고 나서 저의 판단과 생각을 좀 담담하게 적어보고 싶었다는 생각 때문에 올렸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문서는 문건, 문서의 형태로 받았습니까? 파일로 받았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문건입니다.

▷ 주영진/앵커: 문건으로 받았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10페이지, 10페이지 해서 2개의 문건을 받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다른 내용의 문건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다른 내용과 다른 형식입니다.

▷ 주영진/앵커: 하나는 4월에.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4월 말에.

▷ 주영진/앵커: 작성됐다는 겁니까? 그때 받았다는 겁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4월 말에 작성됐고요. 또 하나는 6월 초에 작성이 됐고 제가 받은 것은 저번 주 월요일, 화요일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거를 4월 말 작성, 6월 작성이라고 하는 얘기를 전달해 준 사람이 해 준 겁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거기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거기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구체적인 날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문서를 작성한 기관이나 작성자 이런 건 표시되어 있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전혀 없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네.

▷ 주영진/앵커: 그 문서의 형태는 정부나 공기관이나 이런 데서 사용하는 형태의 문서입니까? 아니면 일반 기업이나 이런 데서 사용하는 형식의 문건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저는 프린트해서 받았기 때문에 그 프린트에 특별히 공기관에서 사용되었다는 그런 표식은 없었고요. 그냥 A4 용지에 프린트된 것으로 받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문서를 봤을 때 선거를 앞두고 나면 지라시 형태로 이런저런 내용의 X파일들이 돌아다니는 거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텐데. 처음에 지라시라는 의심 안 했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지라시의 형태죠. 어쨌든 그런 것들은 다 어떤 곳에서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작성자가 있는 것이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 그냥 떠돌아다니는 정보지의 하나의 형태구나라고 생각했을 텐데 저에게 전달해 준 분이 이것은 어디서 받았다고 정확하게 말씀을 해 주셨기 때문에 지라시보다는 좀 더 진전된 형태의 보고서 아니면 작성된 문건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디서 받았다는 거를 전달해 준 분이 얘기를 해 줬다. 그 어디서는 어디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4월 문건과 6월 문건은 다른 곳입니다. 6월 문건 같은 경우에는 '여권으로부터 받았다'는 표현을 쓰셨고 4월 문건 같은 경우에는 '어떤 기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기관은 정부기관입니까? 공기관입니까? 아니면 일반 기관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전반적으로 그냥 정부기관이라고 말씀드릴게요. 이렇게까지 나왔는데 제가 특별히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조금 더 진전되게 말씀드리면 어떤 기관의 어떤 부서에서 만들었다고까지 저한테 말씀을 해 주셨고 거기에 나와 있는 어떤 한 항목, 예를 들어 금액 이것은 그냥 일반 시중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그것을 좀 잘 유의 깊게 봐라 그 정도까지 저한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죄송합니다마는 질문을 좀 계속 드릴 수밖에 없네요. 수사기관입니까, 행정기관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전달해 준 분도 있고 현직에 계신 분들을 보호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이 정도까지만 밝히는 것도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그 문서는 지금도 장성철 소장이 보관하고 있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갖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저는 처음에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달라고 하면 주겠다. 그리고 파기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까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필요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 제가 이 문서를 계속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상당히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부적절하고 또 다른 정치적인 공방의 소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방송이 끝난 다음에 제가 집에 가면 바로 파쇄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바로 파쇄하실 생각이십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렇게 세상이 난리가 났는데 난리가 난 계기가 장성철 소장이 그 문건을 보고 올린 SNS 글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그게 없어진다?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 파문이 가라앉을까요?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파문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너 때문에 나라가 며칠 시끄러웠다는 비판? 제가 감내하겠습니다. 너 왜 그렇게 성급하게 그런 것들을 올렸어라고 하는 비판, 뭐 욕설 가까운 얘기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제가 다 그거 감내하겠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닙니다. 저는 국민의힘 당직자도 아닙니다. 저는 정치를 평론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야권에서 활동은 했었지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 소속되지 않은 제가 그런 파일을 통해서 제 의견을 제 개인 SNS상에 올리는 것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토요일에 다시 돌아가서 네가 그 문건을 보고 다시 그러한 똑같은 생각을 SNS상에 올릴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파일을 처음 읽었을 때 또한 두 번, 세 번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내가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이고 야권 지지 성향이지만 저는 도저히 지지를 할 수가 없다, 방어할 수가 없겠다. 그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그 파일의 의혹 내용이 아직도 해소가 안 되고 해명이 안 되고 방어가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사실이라면 저는 똑같은 판단과 생각을 SNS에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려요.

▷ 주영진/앵커: 지난 주말 SNS에 글을 올리기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역시 똑같이 했을 것이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사실관계가 그것이 맞다면.

▷ 주영진/앵커: 그러면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러면 이 질문을 제가 드릴 수밖에 없겠네요. 이 질문 드리기 전에 박진영 부대변인에게 먼저 질문 드릴게요. 송영길 대표가 오늘 뉴스공장인가요? TBS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건은 야당에서 작성, 정리가 됐을 것이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죠. 조금 전에 장성철 소장은 어쨌든 간에 정부기관을 연상케 하는 이야기를 했어요. 명확하게 어디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장성철 소장의 이야기를 들은 분들은 아, 저게 여권, 정부기관 이렇게 생각을 할 텐데 송영길 대표는 그거 야권에서 오히려 정리해서 만든 것일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가 잘 알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송영길 대표가 무슨 근거를 갖고 얘기한 건 아니겠죠?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일단 첫 번째는 여권에서 만든 적이 없습니다. 저도 떠돌아다니는 목차를 몇 개 봤는데요. 그게 장성철 소장이 본 것과 같은 내용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권의 정당 인근에서 만들 수 있는 내용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목차를 본 것의 제목만 해도 법률적인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그런 쪽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언론에도 이미 풍문 비슷하게 몇 번 나왔습니다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13년 '댓글 사건' 수사 때부터, 그 당시는 박근혜 정부죠. 그때부터 찍혀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당시부터 어떤 기관에 의해서 자료가 축적되지 않았느냐는 의심을 갖고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 보면 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청문회를 했다고 보면 여야가 공히 청문회 관련돼서 자료를 취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저는 저희가 봤을 때는 오래된 야권에서 더 자료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더 많은 정보를 축적되어서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했기 때문에 저는 송영길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우리 장성철 소장님도 저하고 개인적으로 아주 친분이 가깝습니다만 사실은 이 내용에 대해서 문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실 거면서 굳이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여권에서 만들었다거나 또는 기관에서 만들었다거나 이야기하는 것은 좀 적절치 못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건 문서를 공개하신 다음에 해야 할 이야기지 그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장성철 소장은 그 문건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법 위반 소지가 크다. 이걸 공개하게 되면 장성철 소장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이걸 염려하는 겁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그렇죠. 법적인 문제가 생깁니다. 명예훼손될 수 있고 허위사실 유포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도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처음에 이걸 공개하겠다고 SNS상에 밝힌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저는 제가 보고 판단하고 윤석열 점 검찰총장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전달해 주겠다, 달라고 하면. 그렇게 공개적으로 저는 얘기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지만 과정 중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공개해라, 민주당 쪽에서 공개해라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정미경, 장제원, 김재원 의원 등이 저한테 공개하라고 언론이나 회의석상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면 ‘내가 당신들 줄 테니까 당신들이 공개해라. 답을 달라’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요. 본인들도 여러 부담감이 있는 거죠. 이것은 공개되는 것은 저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너는 공개하지 않을 거면서 왜 그러한 의혹과 얘기를 왜 해?' 라고 하는 비판? 그것도 제가 감내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당 기간 동안 신뢰해 왔던 그동안 저에게 주는 정보들과 여러 가지 말들이 정확했던 그분을 신뢰할 수밖에 없고 그분이 증언해 주고 그분이 저한테 얘기해 준 것을 저는 믿을 수밖에 없다. '그것을 너는 왜 믿어? 믿지 마' 라고 비판을 하시면 또 그 비판도 제가 감내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장성철 소장에게 이 문건을 전달해 주신 분은 누구라고 또 공개 못하는 겁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공개할 수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사람은 지금 현 정부와 관계돼서 공직에서 일하는 사람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정치권에서 정보에 상당히 능통한 분이다'라고 말씀드릴게요.

▷ 주영진/앵커: 요즘 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이나 경찰이나 국회 담당한다고 해서 국회에 상주는 못하잖아요, 이제 법이 바뀌어서. 그렇죠?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릴 수가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제가 지금 장성철 소장의 말을 들으면서 한번 생각을 해 봤어요. 이 그림이 좀 잡힐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간략하게만 정리를 하면 4월에 작성된 문건이 있고 6월에 작성된 문건이 있고 전달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밝힐 수는 없으나 장성철 소장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 두 개의 문건을 작성한 사람이 있겠죠? 작성한 곳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 여기서 제가 궁금한 건 말이죠. 장 소장님, 이런 형태의 문건이고 이게 정부기관이나 여권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한다면 장성철 소장은 정치권에 오래 있었잖아요. '이거 사찰 아니야?', '이거 불법 아니야?', '어떻게 수사기관이나 이런 데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여기에 담겼지?' 그런 문제의식이나 의문 같은 건 안 가졌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처음에 그런 의식은 없었어요. 어제 같은 경우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불법 사찰이라는 말씀을 꺼내셨는데 그것을 보고 판단을 해 보니까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런데 왜 이렇게 안이한 생각을 했느냐 하면 우리 작년에 판사 사찰 문건 가지고 한동안 시끄러웠잖아요. '검찰에서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서 그 판사분들에 대한 자료를 정리한 거다'라는 거잖아요. 거의 그 수준이었어요. 그러니까 어떠한 권력기관들이 개입을 해서 도청을 하고 미행을 하고 아니면 뭐 계좌 추적을 하고 이래서 그런 것들이 쭉 있는 것이 아니라 그 4월 문건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A부터 Z까지 '자, 몇 살이고 어디서 태어났고 어디서 근무했고 처는 누구고 장모는 누구고 이분들은 어떤 의혹을 받고 있고 어떠한 일을 했고' 그런 것들이 그냥 총정리된 문건이었어요.

▷ 주영진/앵커: 언론 보도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안들의 정리, 집합입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제가 보기에는 제가 과문해서 몰랐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언론에서 구할 수 있고 봤고 들었고 그런 것들이 되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4월 문건은 그렇고. 그러면 6월 문건이 이게 더 심각하다고 느낀 겁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저는 처음에 그 6월 문건이 심각하다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챕터가 세 챕터로 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 부인의 의혹, 장모의 의혹. 거기에 각 의혹을 쭉 나열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그 마지막에 '이 건은 정치적인 공세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건은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해 봐야 한다', '이 건은 지난 청문회 때 해명이 된 것이다' 이런 식의 쭉 정치적인 분석의 멘트가 달려 있어요. 그렇다면 이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후보로 출마하거나 경선 과정 중에서 아니면 본선에서 좀 피해를 입히기 위한 측에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좀 정치적인 판단과 분석이 들어간 네거티브 문건은 여권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을 했고 제가 전달해 준 분한테 다시 물어봤을 때는 '여권에서 받은 문건을 저에게 전달해 준 것이다'라고 명확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전달자는 언론이나 국민의힘이 아닌 왜 장성철 소장에게 '정치평론가일 뿐이다'라고 이 자리에서 얘기하는 장성철 소장에게 이 문건을 건넸을까요? 아니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 전달하지 않고.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앵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제가 그동안 방송에 나가서 '정권교체가 되어야 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잘해야 합니다. 윤석열 총장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좀 잘못된 것 같은데 이렇게 한번 해 보세요. 제가 참모라면 이렇게 할 거예요' 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 친구가 그거를 보고 윤석열 총장과 관련해서 이러이러한 내용도 있고 이러이러한 평가도 있으니 한번 참고해 봐라, 평론할 때. 그렇게 해서 저한테 전달해 줬습니다.

▷ 주영진/앵커: 6월 문건은 이제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수사기관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어떤 정부기관 내부 정보가 아닌 한 작성되기 힘든 문건이다, 아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아니에요, 그거는.

▷ 주영진/앵커: 그거는 아닙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그냥 다 우리가 예전에 봐 왔거나 또한 지금도 보고 있는 그러한 것들을 총정리를 한 건데 구체적으로 사실관계들이 몇 개가 들어가 있어요. 그럼 이것은 되게 정밀하게 좀 연구하고 만든 문건이라고 보여요. 우리 그냥 신문이나 언론 보면 대략적인 제목이나 그냥 간략한 사안만 나올 텐데 그거를 좀 더 연구해서 찾아보고 이렇게 해서 만든 자세한 문건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여권이라고 하는 표현으로 다시 또 자꾸 수렴이 되고 있는데 아까 정부기관이나 가령 정당, 정치권 이렇게 구분한다면 어느 쪽에 가깝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글쎄요. 그냥 여권이라는 표현만 쓰셨기 때문에 제가 그 이상의 확정적인 말을 못 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이 문건이 나올 동안 대한민국 정치권을 시끄럽게 하고 있고 그런데 야권 내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범야권 대선 주자로 분류되고 있는데 범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를 향해서 장성철 소장이 '이건 방어하기 어렵겠다' 이 말 한마디가 그야말로 야권을 벌집 쑤셔놓은 듯이 됐단 말이죠.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그런데 제가 일개 평론가란 말이에요. 제가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봤을 때는 제가 참모라면 '아, 이거는 방어하기가 되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이 불법이냐 아니면 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느냐 이런 차원을 떠나서 잘 아시다시피 대선 되면 별의별 의혹 가지고 서로 해명해라, 이거는 책임져라, 소명해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명확하게 해명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게 첫 번째 하나였고요.

또 하나는 의혹이 한두 개면 이것은 그냥 방어하고 아니야 하고 증거 내밀고 이러면 괜찮았을 텐데 거기에 적시되어 있는 의혹이 이미 해명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것도 있고 해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대략 20가지가 돼요. 그러면 제가 페이스북에 썼듯이 그냥 하나씩 여권이, 여당이 툭툭 던지면 그걸 해명하다가 날 샐 것 같았어요. 본인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한 번도 펼쳐보지 못하고 네거티브에 해명만 하다가 선거 기간이 다 지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마지막 세 번째는 제가 지금까지 한 두 달 동안에 윤석열 캠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저 정도의 역량 가지고는 저런 네거티브를 제대로 방어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방어하기가 힘들겠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 주영진/앵커: 송영길 대표와 아마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해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는 그 말, 송영길 대표가 했고 그리고 이 문건의 작성자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문건의 작성자를 지금 한 시민단체,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오늘 검찰에 고발을 했다고 밝혔다는 말이죠. 그러면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요. 수사가 진행된다면 장성철 소장이 그 문건을 보관하고 있다가 수사기관에 넘기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 오늘 파기하겠다고 지금 말씀을 하셔서.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그게 정치적으로 또한 법률적으로 어떻게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아요. 왜냐하면 저 문건이 자칫 잘못하면 대선 후보 1등,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되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의 아니게. 그러한 것은 제 선에서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저한테까지 전달됐으면 몇 분이 갖고 계실 거예요. 그리고 지금 어제 같은 경우에 정말 많은 그러한 파일 같은 것이 돌아다녔고 확인해 봤습니다.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파일들이었고요. 그 파일이 혹시나 만약에 공개가 되거나 누구에게 유출이 되면 상당한 피해를 받을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을 원치 않습니다. 처음에 제가 페이스북에 밝혔 듯이 '이 문건을 보고 나는 되게 어렵고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윤석열 총장이 원하면 주겠고 그것을 갖고 잘 준비하고 대응해라'라고 저는 페이스북에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 것은 제가 지금도 똑같은 시점으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생각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 장성철 소장에게 이 문건도 그렇고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와서 좀 도와 달라 그러면 도와주시겠습니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저는 평론가의 길을 가기로 했고요. 저는 또 2학기부터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로 이미 결심을 했었고, 오래전에. 제가 특정 캠프에 들어가서 대선을 치르거나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요. 국민의힘에서 자꾸 아군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것은 저를 상당히 모욕하는 겁니다. 저는 국민의힘 소속이 정말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당원 아니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네. 당직자도 아닙니다. 그냥 정권이 교체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야권 성향의 평론가입니다. 그런 사람이 저러한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을 못합니까? 저는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 상당히 부적절한 말을 자꾸 하는데 '우리들이 단일대오를 갖고 우리들의 허물을 다 감춰야 한다', '왜 그런 것들을 공개하고 까발리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저는 양심상 예전에 이 자리에서 많이 나와서 얘기했던 조국, 윤미향 이분들의 일탈행위와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 비판한 것을 똑같은 잣대로 윤석열 총장이라든지 다른 야권 성향의 대선 후보들에게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제가 특정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러한 대변자이지 평론가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표현은 저에게 삼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기본적으로 저렇게 논란이 돼서 본의 아닌 게 많은 피해를 받고 있고 국민들께서 혼란스러워하신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해서 건전한 그리고 공식적인 그러한 검증이 이루어지고 누가 대통령감인가, 누가 허물이 더 없나, 누가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나 이런 식의 논의로 옮겨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자, 그러면 정리해서 질문 드리면 문건을 봤을 때 사찰 이런 것까지는 아니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라고 생각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정치 공작 이런 것도 아니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런 문건들은 아마 윤석열 전 총장도 대선 후보로 출마를 하게 되면 예를 들어 저쪽 당의 정세균 후보라든지 이낙연 후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공격 포인트를 다 만들 거예요. 그런 것의 하나의 일환이지 이걸 정치 공작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정치권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진짜 정치 공작을 하려고 했으면 저한테 줘서 그러면 '문건 내용을 좀 페이스북에 올리든지 아니면 누구한테 좀 툭 흘려서 보도되게 해라' 이런 식이 정치적 공작이죠. 제가 분명히 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파기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송영길 대표가 한 이야기 중에 하나가 윤석열 전 총장은 '조국 전 장관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했던 것보다 더욱 철저하게, 더욱 낱낱이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오늘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건 당연하죠. 왜냐하면 항목이 더 많기 때문에 또 흔히 아는 물론 검증되지 않았습니다만 의심되는 내용들의 경중의 무게가 더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조사를 받아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그거는 상당히 부적절한 말이에요. 송영길 대표가 두 가지 부적절한 말을 했는데.

▷ 주영진/앵커: 짧게 정리해 주십시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하나는 계속 본인이 파일을 쌓아놓고 있다고 또 얘기를 하셨어요.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하셨어요. 거기서 흘러나오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추측을 해 보는 거고요. 조국 전 장관이 그렇게 탈탈 털렸다고 하는 표현 자체가 좀 부적절해 보이고 윤석열 총장이 대권 후보지만 모든 국민과 평등하고 동등하게 조사를 받아야지 왜 더 탈탈 텁니까?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게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의심되는, 범죄의 의혹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수사를 받아야 된다는 것이 그건 당연한 것이죠.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의혹과 법률적으로 문제된다는 것은 분명히 구별돼야 하는 것이고요.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아니, 의혹이라는 게.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자꾸 저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의혹에서 시작이 돼서 수사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는 당연한 거죠.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그러니까 그런 걸 자꾸 말씀하시면, 집권 여당 대표가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시는 거예요.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아유, 가이드라인 받는 검찰도 아닌데 무슨 그런 이야기를 하세요.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더욱더 강하게 조사해라라고 하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아마 송영길 대표가.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그런데 이 부분은 제가 확인해야 하는데요. 장 소장님이 여기에 대해서 이게 사찰이다 아니다, 기다 아니다 이런 부분 그다음에 이게 정치 공작이다 아니다 부분, 검증으로써 필요할 수도 있는 영역이다 하는 부분은 본인이 정확하게 확인을 하셔야 하는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문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면 이것에 대한 기관의 냄새가 난다거나 이런 식의 이야기하시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왜냐하면 그 멘트 자체가 하나의 정치 공작처럼 해석돼서 2차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퍼 나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본인을 위해서도 사실은 이게 명예훼손이라든가, 허위사실이라든가 금방 또 시민단체가 거기에 대해서 또 소송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은 명확하게 본인이 규정을 해 주시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제가 그 어떠한 특정한 기관을 지정하지도 않았고 또한 사찰이라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말씀도 분명히 드렸고요. 공작도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검증인 거네요?

▶ 장성철/공론센터 소장: 검증 차원에 만든 문서고 4월 문서는 어떤 기관에서 만들었는지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장성철 소장이 아까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야기를 하셨는데 잠시 뒤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의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간 정세균 깊이 있게 알아보는 순서인데요. 잠시 뒤에 정세균 전 총리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진영 전 부대변님 오늘 말씀하실 기회가 적었는데 이해하시죠?

▶ 박진영/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네. 주인공은 우리 장 소장님이.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분과 헤어지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에. '꿩 잡는 게, 매' 그러면서 윤석열 잡는 매를 자처했는데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추미애 전 장관 어떤 이야기했는지 한번 들어보면서 두 분과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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