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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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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미로·1의 비극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 왠지 모를 우울함과 답답함이 계속되는 팬데믹 시대를 시원한 웃음으로 극복하려는 작가들이 뭉쳤다.

장르 소설가들이 오직 독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려는 콘셉트로 쓴 단편들을 묶은 앤솔로지다. '죽음에 이르는 병, 발기부전!'을 비롯해 11편의 짧은 소설이 실렸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진행한 '제6회 작가 프로젝트: 아스트랄 월드'에 응모해 수작으로 선정된 단편들로 구성했다. 현실의 고통을 유머로 잊을 수 있을 만큼 발칙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작품들이다.

억지로 나간 소개팅에 오징어를 닮은 상대가 나오고, 저승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수명을 연장하려 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있는가 하면, 조상들이 되살아나는 좀비 액션물과 진상 상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직장 활극 등이 펼쳐진다.

유기농볼셰비키, 정재환, 한고요, 강엄고아, 그린레보, 0, 정도경, 사피엔스, 삶이황천길, 이경희, 탱탱이 참여했다.

황금가지. 348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 이야기꾼 미로 = 천세진 시인이 쓴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우화소설이자 동화 같은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미로가 엄마를 잃은 슬픔에 잠긴 주인공 미로. 작은 호수마을에 살던 미로는 이야기꾼 할아버지를 따라 여러 마을을 여행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그리움 거울 호수'로 향하는 생애 첫 여정이다.

미로는 여행길에서 꽃, 나무, 버섯 등이 간직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세상을 배운다. 소금기억 호수에서는 잃어버린 추억을 떠올리고 마침내 눈물호수에 이르러 엄마를 다시 만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나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천세진은 시집 '순간의 젤리', '풍경도둑'을 펴냈다.

교유서가. 240쪽. 1만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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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의 비극 =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의 네 번째 소설. 행복한 가정을 깨트리지 않으려고 양아들을 끌어안는 대신 친아들의 죽음에 안도하는 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모순을 탐구한다. 1988년 데뷔해 2004년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로 각종 미스터리 문학상을 석권한 노리즈키 린타로의 본격 미스터리 장편이다. 이기웅 옮김.

포레. 372쪽. 1만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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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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