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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음란하게 생겼네” 태백 경찰 16명, 신입여경 집단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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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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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경찰서 남성 경찰관들이 신입 여경을 성희롱해 무더기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태백경찰서 소속 남성 경찰관 16명이 신입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청은 이중 12명에게 징계를, 4명에게 직권 경고를 하도록 강원경찰청에 지시했다. 지휘 책임이 있는 태백경찰서장에 대해선 문책성 인사 발령을 했다.

가해 경찰관들은 신입 여경에게 “가슴을 들이밀며 일을 배워라” “얼굴이 음란하게 생겼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자 중엔 여경 휴게실에 들어가 여경 속옷 위에 꽃을 놓은 경찰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피해자 보호 대신 가해자를 두둔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2차 가해에 시달려야 했다.

강원경찰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징계위원회를 통해 가해 경찰관들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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