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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없어 공사 멈췄다…건축비는 누가 감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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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이 물건 만들 때 원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 상승폭이 약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 석유 제품, 1차 금속 제품 오름폭이 특히 컸고 가격이 뛴 철근과 시멘트를 많이 쓰는 건설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공사를 중단하는 곳도 늘고 있는데, 임태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이 중학교는 준공이 예정보다 한 달 정도 미뤄질 처지입니다.

기초공사에 투입할 철근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서입니다.

[공사 관계자 : 공장이든 어디든 한 차라도 가지고 와라. 직원들이 막 조달청이고 철근 공장이고 쫓아다니고 있어요.]

설사 어렵게 철근을 구해도 껑충 뛴 가격이 부담입니다.

5층 건물을 신축 중인 한 건설업체는 지난달 철근을 톤당 138만 원에 샀는데, 4월보다 무려 60%나 올랐습니다.

[김한영/건설업체 대표이사 : 1군들하고 (들여오는) 철근 값이 톤당 한 40만 원 정도 넘게 차이가 나니까, 설사 똑같은 규모를 한다 해도 경쟁이 되겠습니까?]

세계시장의 철강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내 건설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철근 가격이 급등한 건데, 문제는 시멘트와 유리, 목재 등 다른 자잿값까지 무섭게 오른다는 점입니다.

올해 철근 등 수급 불안으로 공사 차질을 빚은 공공공사는 369곳, 민간공사는 70여 곳에 달합니다.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는 레미콘 파업까지 겹친 대구 지역은 아파트를 비롯해 수백 곳의 건설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레미콘을 타설을 해서 이렇게 층층별로 올라가는데 지금 외부밖에 올라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상태인 거죠.]

이런 생산자 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비단 생산업자의 어려움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우리 경제 회복의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민철·강중구 TBC, 영상편집 : 김호진)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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