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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OTRA, 교육부터 영상·웹툰까지…한류 수출 '특급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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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 글로벌포럼 ◆

매일경제

KOTRA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웹툰 IP 피칭 세미나에서 업체 발표자가 영상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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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등학교 교사의 90%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인 아이스크림미디어는 KOTRA 지원 사업의 도움으로 미주개발은행(IDB)에 교육 콘텐츠 해외 플랫폼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IDB를 통해 지난해 7월 41만달러 규모 콜롬비아 청소년 취업 연계 교육 플랫폼(CLIC)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첫 국제기구 교육 콘텐츠 플랫폼 수출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KOTRA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국제 교육 세미나, 콘퍼런스, 전시회 등 현지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에 참석하며 직접 자사의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력을 홍보해 4000여 개 교육 관련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확장성이 큰 플랫폼을 수출하게 된 만큼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 보유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기반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초등학교 코딩교육용 코딩로봇 뚜루뚜루의 수출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각양각색으로 다변화함에 따라 KOTRA가 개별 기업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제공하면서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

YBM넷 역시 KOTRA의 지원을 통해 전자도서관 영어교육 콘텐츠(리딩팜)를 터키 사립학교에 공급하기로 했다. 리딩팜을 활용해 2020년도에 방과 후 수업 프로그램으로 5000명의 신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을 통해 만난 파트너와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조성되는 VR 엔터테인먼트파크에 스코넥의 대표적인 VR 기기인 '워킹 어트랙션'을 설치하기로 협의했다.

매직어드벤처, 스페이스벅, 헬로카봇 등 TV·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더블유바바, 코믹 애니 '숏폼' 콘텐츠로 동남아시아 진출에 성공했다. 기존의 1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대신, 짧게 소비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5분 이내의 3D 숏폼 콘텐츠를 개발한 후 공중파나 케이블 채널이 아닌 뉴미디어에서 공개했다. 이어 캐주얼 게임까지 연계해 론칭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B패밀리 게임을 다운받는 동남아 지역 신규 유저는 하루 평균 3000~4000명에 이르며 2020년 7월 말레이시아 공영방송국인 RTM과 100만달러 규모의 배급·투자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라이선싱 사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콘텐츠 산업 수출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KOTRA는 올해 웹툰의 글로벌 유통망 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툰이 게임, 케이팝(k-pop)을 잇는 차세대 K콘텐츠 유먕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웹툰 제작사가 글로벌 웹툰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작사에 대한 직접적인 해외 마케팅을 KOTRA가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한 웹툰 IP 피칭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우리 웹툰을 소개하고 리뷰하는 콘텐츠 제작 및 배포를 지원하였으며, 웹툰의 직접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온라인 상담회를 추진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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