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인도, 코로나 백신 접종 지지부진에도 車공장 완전 재가동 급가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부 타밀나두주, 글로벌 완성차 공장 100% 재가동 허가

생산직 4명 중 3명 백신 접종 無…현대차 접종율 42.5%로 가장 높아

헤럴드경제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인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인도 완성차 산업의 중심지 타밀나두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완성차 생산 라인 완전 재가동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가 주도 첸나이와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을 100% 재가동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앞서 지난달 말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과 르노-닛산 공장 등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정은 해당 공장의 근로자들이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연좌 농성을 벌이는 것은 물론 파업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 내 컨베이어 벨트 가동 속도를 낮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휴 작업대 사용을 권고하며 사실상 생산 감축에 들어갔었다.

여기에 조립라인에 고용된 근로자들이 조속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주정부 차원의 완전 경제 정상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장 근로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지난 18일자 타밀나두주 산업안전보건국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해당 지역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장에 근무 중인 생산직 근로자 4명 중 3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별로는 전체 1만532명 중 42.5%인 4480명의 생산직 근로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현대차 공장의 백신 접종율이 가장 높았다.

포드와 르노-닛산 공장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각각 12.2%(4449명 중 544명), 11.5%(8432명 중 966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들 3개 회사 생산직 근로자 7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총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albighead@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