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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당선에 중단된 이란핵합의 협상...대표단 소득없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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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단, 본국과 조율 이유로 회의 중단

재개일정도 잡히지 못해..."이란 최고지도자에 달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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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 대선 직후 재개됐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6차협상이 일시 중단돼 각국 대표단들이 본국에 복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계에 강경보수파 집권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란 대표측이 본국과의 의견조율을 이유로 협상을 일시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협상 재개 일정마저 잡히지 않으면서 사실상 핵합의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란 대선 직후 가진 6차 핵합의 협상을 일시중단하고 대표단들이 본국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타결에 근접했지만, 타결까지의 거리가 남아 있으며 이를 연결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오늘 테헤란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이 본국과의 조율을 위해 협상을 일시 중단시키면서 이번 대선 결과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이란 대선에서 강경보수파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62%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되면서 이란 지도부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라이시는 앞서 이란 사법부 수장으로서 사형집행, 죄수상대고문 등 비인간적인 인권유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2019년 미국이 대이란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물로 알려져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과 당사국 간에 제재와 이란의 준수사항 등 핵심 이슈에 관해 좁혀야 할 거리가 상당하다"면서 "합의로 돌아갈지말지의 궁극적인 결정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에게 달려있다"고 발언했다. 이에따라 이란핵합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새 연정도 라이시 후보의 당선을 비판하며 이란핵합의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수형 집행자가 정권을 잡은 나라에 대량살상무기를 넘겨줘선 안된다"며 "이스라엘의 새 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 이전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정책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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