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공군 1호기 내부 사진도 올려
탁 “순방 끝난 뒤 공개한 적 많다”
탁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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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암호를 공개하는 등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탁 비서관은 1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 순방 행사에는 암구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이번 G7, 오스트리아, 스페인 방문의 행사명은 ‘콘서트’였다”고 공개했다. 또 “콘서트 출발 직후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이 대통령께 순방 관련 보고를 했다”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의 기내 모습을 공개했다.
탁 비서관은 19일에는 페이스북에 “일단 (정상)회담과 회의가 시작되면 온전하게 대통령의 몫이 된다”며 “이때 비서관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잠시라도 더 생각하실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밖에는 없다”며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기간 홀로 고민하는 문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탁 비서관이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에 유럽 3개국 순방 ‘암호명’과 공군 1호기 내부를 공개한 것은 보안상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암호명은 대통령령상 국가정보원 보안업무규정 제4조에 따라 3급 국가비밀에 해당한다.
탁 비서관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에 “역대 정부에서도 행사가 끝나면 코드네임(암호명)을 공개한 적이 많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선 첫 순방 암호명을 영화제목 같다며 순방도 가기 전에 언론이 보도했다”며 “애먼 트집이나 억지 주장, 있지도 않은 외교 참사보다는 대통령 순방 성과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반박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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