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1500년 전 신라무덤, 경주 쪽샘 44호분 26일 일반인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쪽샘 44호분 출토 유물 /사진=문화재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총 5회에 걸쳐 경주 쪽샘유적발굴관에서 쪽샘 44호분 발굴현장과 주요 출토유물을 설명하는 일반인 현장 설명회 ‘1500년 전, 신라 무덤 안으로 선을 넘다’를 개최하기로 하고, 21~23일 참가 신청을 받는다.

최근 여러 방송 매체에서 쪽샘 44호분의 발굴과정과 출토유물이 소개되면서 쪽샘유적과 신라 고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마련한 행사이다.

쪽샘유적은 신라 왕족과 귀족 등 최고 지배계층의 집단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고분의 학술적 가치를 밝히기 위해 쪽샘 44호분은 2014년부터 8년째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44호분은 지름이 30m에 이르는 돌무지덧널무덤으로, 둘레돌 밖에서는 제사에 쓰였던 큰 항아리와 함께 기마행렬, 무용, 수렵 등 다양한 모습을 선으로 그린 목긴항아리가 발견된 바 있다.

2020년 내부조사 과정에서 무너진 흙과 돌을 걷어내자 무덤 주인공이 묻혔던 공간이 1500여 년 만에 세상에 나온 바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금동관을 쓴 무덤 주인공을 금귀걸이, 금과 유리로 만든 구슬로 꿴 가슴걸이, 은허리띠 장식, 금·은제 팔찌와 반지 등 금과 은으로 만든 호화 장신구로 치장을 한 신라 최상층(왕족)의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26일 현장 공개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조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연구원이 당일 총 5회에 걸쳐 발굴내용과 유물에 대하여 설명한다. 또한, 질의응답 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자유 관람도 할 수 있다.

공개행사는 각 회당 20명씩,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 21일 9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24일 오전 10시 선정 결과가 개별 통보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7월 1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온라인 현장 설명회를 열고, 공개행사 전 과정을 담은 영상 공개와 실시간 댓글로 질의응답도 진행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