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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KT, 올인원 금융플랫폼 진용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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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국내 1위 ‘웹케시’에 투자

K뱅크·BC카드 등 자회사와 함께

B2B 금융시장서 시너지 기대

세계일보

17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진행된 KT와 웹케시 그룹의 전략적 지분투자 및 B2B 금융 사업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KT 구현모 대표(오른쪽)와 웹케시 그룹 석창규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국내 1위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그룹에 투자를 단행했다.

케이뱅크와 BC카드 등을 보유한 KT는 금융상품 데이터 분야에 이어 핀테크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금융 플랫폼 사업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17일 KT는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 그룹에 236억원을 투자하고 기업거래(B2B) 금융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구현모 KT 대표와 석창규 웹케시 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웹케시 그룹은 기업의 경영과 자금관리 업무를 획기적으로 혁신한 ‘경리나라’를 개발하는 등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B2B 핀테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웹케시 그룹에는 기업의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케시’,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플레이’ 등이 속해 있다.

KT의 이번 지분 투자는 핀테크 시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핀테크 시장은 지난 6년간 연평균 22.4% 성장한 데 이어 최근 기업의 DX(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B2B 핀테크 시장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T의 금융기업 투자는 지난 4월 뱅크샐러드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웹케시 지분 투자로 KT는 케이뱅크, BC카드, 뱅크샐러드, 웹케시 그룹 등 B2C와 B2B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탄탄한 플랫폼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웹케시 그룹이 제공하는 ‘경리나라’, ‘비즈플레이’ 솔루션에 KT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고도화 서비스 ‘KT경리나라’와 ‘KT비즈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이 두 서비스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적용해 경영관리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 대표는 “BC카드와 케이뱅크 등 KT 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웹케시와 같은 전문 핀테크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금융 DX 시장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코 KT 역량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가치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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