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7월 AZ백신 2차 접종대상자 화이자로 교차접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차접종 AZ, 2차접종 화이자…국내 첫 교차접종

7월에 접종시점 오는 사회필수인력 등 76만명 대상

코백스 백신 공급 지연 탓…해외 연구결과 종합해 결론

"8월 이후 2차접종 계획은 수급상황 검토해 결정"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노컷뉴스

예방접종 센터에서 경찰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예정된 의료종사자·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은 이달 말 공급 예정이었던 코백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을 활용할 예정이있지만, 코백스 물량의 도입 일정이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교차접종이 결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천회분이 6월 말 도입돼 2차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도입 일정이)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차 접종 대상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아 7월에 12주의 접종간격이 도래하는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 및 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이다.

그동안 정부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교차접종을 시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백신 수급 일정에 변동이 생기고, 해외에서 교차접종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이를 허가하기로 했다.

노컷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윤창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 시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현재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교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2차 접종이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교차접종이 이뤄졌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에 비해 30~40배의 결합항체와 7배의 중화항체가 확인됐고, 독일에서도 교차접종을 통한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증가가 확인됐다.

만약, 교차접종 대상자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접종을 희망한다면 다음달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별도의 예약 변경 없이 기존에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접종받으면 된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2차접종 시점이 8월 이후인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교차 접종을 실시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8월 이후 2차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상황, 국내외 연구, 해외사례 등을 종합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