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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류호정, 홍준표에 “눈썹문신 하셨죠? 타투법 서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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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웃으며 흔쾌히 서명

조선일보

정의당 류호정(왼쪽) 의원과 홍준표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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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타투업법'을 대표 발의한 류호정 의원이 17일 법안 발의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타투법엔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서명해 눈길을 끌었었다.

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 “발의는 10명을 채워야만 할 수 있다. (정의당 6명 외에) 나머지 네 분을 어떻게 설득해볼까 생각을 해 봤더니 국회에도 눈썹 문신한 의원들 몇 분 계시더라”고 했다.

류 의원은 홍 의원을 찾아가 “‘눈썹 문신하셨잖아요’라고 하니 흔쾌히 웃으면서 법안 살펴보시고 공감해 주셨다”라며 “그래서 홍준표 의원님 외에도 눈썹 문신하신 의원님들이 좀 참여하셨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시절이던 2011년 9월 눈썹 문신을 했다. 당시 홍 대표는 “스트레스로 탈모 현상이 일어났으며 그로 인해 눈썹까지 빠져 문신을 하게 됐다”고 했었다.

류 의원은 전날 타투법을 발의하며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라며 “30년 전 대법관들의 닫힌 사고방식은 2021년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기에 너무 낡았다”고 했다.

류 의원은 타투법 입법에 대해 ‘한가하다’ 등 비판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 “한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타투이스트분들이 현재 불법 영역에 있어서 성폭력, 협박 등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라며 “그분들의 작품을 제 몸에 새기고 또 온 몸으로 드러낼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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